키움 이정후 5.5억원 계약..김하성의 5년차 최고 연봉 경신

키움 등록선수 전원 계약 완료
최고 연봉 박병호, 5억 삭감된 15억 원에 도장

키움 이정후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KBO 제공

키움 이정후(23)가 동년 차 연봉 최고액을 경신했다.

12일 키움 구단에 따르면 이정후는 지난해 연봉(3억9,000만 원) 대비 41% 오른 5억5,000만 원에 계약을 11일 체결했다. 종전 KBO리그 5년차 연봉 최고액이었던 김하성의 3억2,000만 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정후는 3년 차(2019년 연봉 2억3,000만 원), 4년 차(지난해 3억9,000만 원) 최고 연봉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정후는 “매년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는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팬분들과 구단 기대를 충족 시켜 드릴 수 있도록 올 시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정후 외에도 2021시즌 등록선수(신인, 육성, 군보류, FA, 외국인 선수 제외) 51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억대 연봉자는 투수 6명, 야수 7명 등 총 13명이며 연봉 총액(등록선수 기준)은 57억1,40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4.6% 감소했다.

팀 내 최고 연봉은 박병호로, 지난해보다 5억 원(25%) 삭감된 15억 원에 계약했다. 또 투수 중에서는 양현(1억2,000만 원), 김태훈ㆍ이승호(이상 1억 원)가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고, 야수 중에서는 박준태(1억1,000만 원), 전병우(6,000만 원), 허정협(7,000만 원)이 100% 이상의 인상률을 보였다. 박준태의 경우 팀 내 가장 높은 인상률(전년 대비 144.4%)을 기록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