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車시장, 코로나 이전 회복 3년 소요..양극화 심화될 것"

장우진 2021. 1. 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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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최소 3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 대기수요 실현으로 판매량은 작년보다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과거 리먼 사태와 달리 선진·신흥시장 모두 성장세가 어려워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에는 3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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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최소 3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완성차업체들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 유지 여부에 따라 미래사업 투자 격차가 벌어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동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상무)는 12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최한 '글로벌 자동차시장 2020년 결산 및 2021년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7910만대로 2019년의 91%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인도·중동·중남미 등 신흥 시장은 회복이 뎌딜 것으로 대다봤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 대기수요 실현으로 판매량은 작년보다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과거 리먼 사태와 달리 선진·신흥시장 모두 성장세가 어려워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에는 3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올해 판매량이 173만대로 작년보다 6.8%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시장은 작년 코로나19 여파에도 개별소비세 감면 적용, 2분기 이후 공급 증대 등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냈는데 올해는 이런 부분이 다소 약화되면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해 지역별 회복 속도 차별화, 지역별 구매 성향 양극화, 온라인 판매 및 구독 서비스 확대, 전기차(BEV) 성장 가속화, 업체별 실적 양극화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이 시장은 지역별로 한국·중국·미국이 낮은 충격 강도에 비해 회복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한 반면 중남미나 아시아·중동 등은 부채위험 현실화 등의 리스크 요인으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매 성향의 경우 고가 차종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이 높아지는 동시에 코로나로 구매력이 약해진 저소득층의 경우 중고차 시장에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코로나 확산으로 온라인 탁송 서비스나 구독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면서 오프라인 딜러들과의 마찰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기차의 경우 유럽·중국에 더해 미국이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테슬라 모델Y, 폭스바겐 ID.4 등 전용 모델 출시로 리더십 경쟁이 심화되고 기존 성능·사양 중심의 경재에서 마케틸·가격 경쟁으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진 시장 판매망이 확보돼 있다면 빠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업체별 양극화에 대해 언급했다. 미래 모빌리티에 투자할 여력이 충분한 선도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주장이다.

이 실장은 "완성차업체들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빠른 회복이 어려워 기존 자동차산업에서 돈을 벌어 스마트시티 등 미래 사업에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선순환이 이뤄지는 업체는 기회가 되고 따라가지 못하는 업체는 여러 상황에서 방법 찾아가면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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