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협력사 대상 '공정거래 자율준수 인증제' 시행

포스코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인증제도’를 시행한다. 포스코는 철강업계에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고 준법의식을 높이기 위해 ‘포스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PosCP)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PosCP는 설비·자재공급사 등이 공정거래 관련 내부 준법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증을 취득한 우수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포스코는 이달부터 인증에 필요한 사전 법무 교육 지원 및 CP 진단을 시작, 연말에 첫 인증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와 설비·자재공급사들이 ‘체인지업 투게더(Change Up Together)’ 비전에 따라 사회변화를 이끌고, ‘기업시민’ 경영이념도 함께 실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PosCP 인증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거쳐 참가기업을 선정, 업체별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체계 진단 절차를 거쳐 인증을 해줄 계획이다. 포스코는 참여기업들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법무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부득이한 위법사항이 발생했을 때 제재 감경요소로도 반영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불공정 거래로 기회를 얻지 못하는 피해 기업이 나오지 않도록 공정거래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