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새해 첫 시동' 현대건설, 1264억 규모 사우디 송전선 공사 수주

조성신 2021. 1. 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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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 변전소~알 주프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
사우디 쿠라야 발전소 연계 Part1 380KV 송전선로 공사 현장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021년 새해 첫 해외수주의 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994만달러(한화 약 1264억원) 규모의 'Hail(하일) 변전소~Al Jouf(알 주프)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의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일 변전소~알 주프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는 사우디 중북부 하일 에서 알 주프까지 375km 구간을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2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수주로 앞으로 신규 발주될 사우디 전력청 발주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건설경기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에서 축적된 공사 수행 노하우와 뛰어난 기술력·신뢰 기반의 네트워크 등을 발판으로 수주를 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는 당사가 사우디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탑티어(Top-Tier) 건설사로 인정받은 결과이며 앞으로도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5년 쥬베일 산업항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에 진출한 이래 반세기동안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건설공사를 포함해 총 156여개, 약 17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송전공사 30개, 변전공사 23개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사우디 현지에서 송변전 공사의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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