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권에 신용대출 목표 준수 주문

황두현 2021. 1. 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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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만나 대출 관리를 주문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주요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을 계획된 범위내에서 관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마련된 월별 신용대출 증가 목표치(2조원)과 가계대출 증가율(5%) 등의 준수를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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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과 화상회의
신용대출 증가 목표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 준수 요청

연초부터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만나 대출 관리를 주문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주요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을 계획된 범위내에서 관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마련된 월별 신용대출 증가 목표치(2조원)과 가계대출 증가율(5%) 등의 준수를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새해 들어 은행권 신용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대출 잔액은 134조1015억원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4534억원 증가했다. 통상 1월은 연말 성과급 등으로 대출잔액이 줄어드는 시기지만 반대되는 경향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나서 대출실태 점검에 나섰다.

금융권은 개인투자자의 증시 쏠림 현상과 올해 1월 연이은 기업공개(IPO)가 진행되는 점이 대출동향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 명신산업 등 공모주 청약때마다 신용대출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있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시로 투입된 자금이 은행권으로 돌아오지 않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금감원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서 고DSR로 분류된 대출 관리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연 소득 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가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넘으면 DSR 규제 40%를 적용하는 등의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밝힌 일환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1분기 새로운 가계대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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