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오니 통장에 입금' 버팀목자금 신속 지급

[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 피트니스 아워에서 권영창 사장이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신청 홈페이지를 검색해 자금 신청을 하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뉴스1

"신청 3시간만에 입금이 됐어요." "점심 먹고 오니 통장에 돈이 꽂혔다."
버팀목자금이 빠르게 지원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대상이 되지 못한 일부는 “아직 문자를 못 받았다”는 아쉬움이 나타내기도 했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3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은 신청 첫날인 11일 신청한 소상공인 101만명에게 1조4000억원이 지급됐다. (12일 09시 기준)
이날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들은 신속지급 대상 276만명 중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143만들이 대상이다.

신속지급 대상자 중 첫날 신청률은 37%(276만명 중 100만8000명)로서 새희망자금때 30%(241만명 중 72만명)보다 7%p 높아졌다.

중기부는 지난 11일 정오까지 신청한 45만4000명에는 같은날 오후 1시 20분부터 6706억원을 지급했다. 이후 1월 11일 자정까지 신청한 55만4000명에는 1월 12일 새벽 3시부터 7611억원이 지급됐다. 이같은 속도는 1차 재난지원금에서 익힌 학습효과와 온라인 신청접수에도 익숙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빠른 지원에 소상공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지원받은 사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도가 얼어서 영업을 못하고 있었는데, 입금돼 감사하네요” 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중기부는 신속한 버팀목 자금 지원을 위해 둘째날인 사업자번호 끝자리 짝수인 소상공인들에게 전날보다 2시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문자를 발송해 점심때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정오까지의 신청분은 12일 오후 2시경부터 지급되고 정오 이후 자정까지 신청분은 13일 새벽 3시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 대상자이지만 미처 신청하지 못할 경우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홀·짝수 구분없이 13일 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부가가치세 신고결과 2020년 매출증가가 확인되면 환수대상인 점을 감안, ‘20년 연매출이 증가한 소상공인은 신청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은청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버팀목자금 첫날 큰 혼잡없이 차분하게 신청해주신 소상공인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대상에는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1월 25일부터 겨울스포츠시설과 부대시설, 숙박시설, 지자체가 추가해 오는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체에 대한 지급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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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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