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 겨냥 "말년에 '노인의 몽니' 사로잡히면.."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2021. 1. 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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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말년의 몽니 정치는 본인의 평생 업적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당도 나라도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몽니 정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이 말한 JP의 몽니는 DJP연합(김대중·김종필·박태준)이 깨진 뒤 충청 기반의 자민련을 고집해 17대 총선 낙선으로 사실상 강제 은퇴 당한 일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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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말년의 몽니 정치는 본인의 평생 업적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당도 나라도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몽니 정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화려 했던 정치시대는 소위 3김(金) 시대 였다”며 “3김시대 절정기에 정치에 입문했던 나는 YS(김영삼)에게는 정직을, DJ(김대중)에게는 관용을, JP(김종필)에게는 혜안을 봤다”고 했다.

이어 “세 분 중 두 분은 대통령을 지냈지만 JP만 영원한 2인자로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말씀을 남기고 떠났다”며 “여유와 낭만 그리고 혜안의 정치인 JP도 말년에는 노인의 몽니에 사로 잡혀 결국에는 아름답지 못한 은퇴를 한 일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그래도 나는 JP를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이 말한 JP의 몽니는 DJP연합(김대중·김종필·박태준)이 깨진 뒤 충청 기반의 자민련을 고집해 17대 총선 낙선으로 사실상 강제 은퇴 당한 일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공천 탈락에 불복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홍 의원은 탈당 직후부터 선거 승리 후 복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김 위원장 등의 반대로 아직까지 복당하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홍 의원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등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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