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밤거리, 한국산 CCTV가 감시한다

이유섭 2021. 1. 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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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한화테크윈 중동법인장(앞줄 오른쪽)과 파우지 쉬햅 반하 대표(앞줄 왼쪽)가 지난 29일 MOU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화테크윈]
영상보안시스템 제조업체 한화테크윈이 만든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이 이집트의 밤거리를 감시하게 됐다.

12일 한화테크윈은 이집트 방산물자부(Ministry of Military Production)와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집트 정부 사업에 CCTV를 포함한 보안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국내 보안 기업 중 이집트와 MOU를 체결한 것은 한화테크윈이 처음이다. 한화테크윈은 이집트 10여개 주요 도시에 CCTV를 공급해 주요 시설 보안 및 범죄·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부 물량은 이집트 정부 산하 전자기기 제조 기업인 '반하(Banha)'를 통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할 수 있도록 해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한화테크윈은 설명했다.

이집트는 정부 주도 사업 물량이 상당수 차지하는 나라다. 가격은 물론 성능과 품질을 면밀히 평가해 제품을 선택한다. 그러다보니 이집트 정부가 선택한 제품은 성능·품질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제품으로 취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테크윈은 자체 개발 영상처리 반도체칩(SoC)을 기반으로 흔들림 방지와 역광 보정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작년에는 세계 최초로 8k 해상도 CCTV를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두바이 사무소 설립을 시작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 한화테크윈은 2016년 11월 법인을 설립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화테크윈 중동법인은 지난해 약 35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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