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욕구 때문에..코로나 격리 병사, 탈출하다 추락

김관용 2021. 1. 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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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격리시설에 있던 한 육군 병사가 담배를 사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다 부상을 입었다.

12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께 코로나19 격리시설인 경기도 양주의 영외 독신 간부 숙소에서 격리 중이던 A 병사가 창문을 통해 내려오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A 병사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인원으로 분류돼 지난 1일부터 해당 숙소에 격리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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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기간 장병들, 금연이 원칙
담배 사러 3층 건물서 탈출 시도
발목 부러져 병원서 치료중
육군 "지침 위반 조사 후 엄정 처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코로나19 격리시설에 있던 한 육군 병사가 담배를 사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다 부상을 입었다.

12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께 코로나19 격리시설인 경기도 양주의 영외 독신 간부 숙소에서 격리 중이던 A 병사가 창문을 통해 내려오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A 병사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인원으로 분류돼 지난 1일부터 해당 숙소에 격리 중이었다. 해당 병사는 흡연 욕구를 참지 못해 담배를 사러 나가기 위해 3층 창문에서 모포 3장을 묶어 타고 내려오다 2층 높이에서 매듭이 풀려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A 병사는 현재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격리자는 금연이 원칙이다. 육군 관계자는 “격리시설은 임시적으로 불가피하게 간부숙소를 전환해 사용하고 있어 실내에서는 금연”이라면서 “격리인원에게 사전 공지 및 교육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군은 격리 장병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급식과 간식, 도서와 영상 등을 각 방으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 육군은 A 병사의 격리 지시 위반 여부에 대해 치료 후 조사해서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감염자 중 1명이 완치됐고 추가확진자는 없었다. 누적확진자는 522명이다. 현재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210명, 군 자체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5067명이다.

군 부대 위병소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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