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S 출시제품 직접 보니..'홈트' 트레이너가 TV속으로
혼자 하면 놓칠 수 있는 포인트를 트레이너가 짚어주며 체계적인 운동이 가능하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런 모습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대신 이런 트레이너들은 화면 속에서 만나게 됐다. 미국에서 홈트레이닝(홈트) 열풍을 일으킨 '펠로톤(Peloton)', 고급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인수한 '미러(Mirror)'가 대표적이다.
이런 컨텐츠를 이제 삼성 TV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CES 2021 에서 첫 선을 보인 '스마트 트레이너' 덕분이다. '스마트 트레이너'를 시작하면, TV에 부착된 카메라가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하며 AI 기술을 적용, 능동적인 운동을 도와준다. 삼성전자가 기존에 서비스 중인 '삼성 헬스'와 함께 이 서비스는 개개인별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툴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CES에 출품한 제품을 뉴욕 마케팅센터인 '삼성 837'에서 외신 기자단과 특파원단을 대상으로 공개했다. CES가 가상으로 열리다보니 이번 제품 쇼케이스는 CES 관련 행사 중 유일하게 실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뉴욕시 당국의 지침에 따라 2시간 간격으로 최대 6명의 기자만 이 체험 시설을 둘러볼 수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새로운 디바이스와 이를 뒷받침할 소프트웨어들이 등장한 것이다.
'스마트 트레이너(Smart Trainer)'는 재택 근무 중에 틈틈히 '홈트'를 가능하게 해줄 기대주다. 네오 QLED TV에 적용된 이 소프트웨어는 TV를 운동 트레이너로 변신시킨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청소 역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졌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로 개발한 로봇청소기 젯트봇 AI 는 새로운 인공지능 기반 '눈'을 갖고 있다. 로봇청소기 최초로 인텔의 사물인식용 고성능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주로 자율주행자에 쓰이는 기술인 라이다(LiDAR) 센서를 탑재해 기존 제품들이 피해가지 못했던 전선, 양말, 컵, 반려동물의 배설물 등을 알아서 피해간다.
기존 QLED TV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네오(Neo) QLED' TV 가 가장 주목을 받았다. 4K와 8K로 나눠 출시하는 네오 QLED TV가 외부에 오프라인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형 화면 속에서 손톱만한 크기 물체의 모습과 움직임까지 또렷하게 구현해냈다.
CES 전시제품을 오프라인에서 실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삼성837이 유일한 만큼, 외신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CNN을 비롯 수십개 매체가 취재했다. CNN은 "삼성은 네오 QLED로 QLED를 한 단 계 더 진화시켰으며, 리모컨을 친환경 소재와 솔라셀로 만든 것 역시 놀랍다"고 보도했다.
뉴욕 맨하튼 첼시 지역에 있는 '삼성 837'은 지난해 3월 말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기 전까지 하루 500∼1000명이 찾던 소비자 체험 전시장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 시설을 이번 CES 관련 쇼케이스 전시를 마친 이후에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 까지 닫을 예정이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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