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도..외국인직접투자 6년 연속 200억달러↑

홍석재 2021. 1. 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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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 금액이 10% 가량 줄었지만, 6년 연속 200억달러(22조원)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2020년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이 신고기준 전년 233억3천만달러에서 11.1% 감소한 207억5천만달러(22조8167억원)였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유엔 무역투자개발회의도 올해 세계 외국인직접투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5~10% 추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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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기준 207억달러..전년대비 -11.1%로 글로벌경제 위기 불구 선방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 금액이 10% 가량 줄었지만, 6년 연속 200억달러(22조원)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자동차 분야 등 신산업분야 첨단기술을 확보한 데다, 글로벌경제위기 때도 안전한 투자처라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2020년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이 신고기준 전년 233억3천만달러에서 11.1% 감소한 207억5천만달러(22조8167억원)였다고 밝혔다. 신고가 기준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은 2015년 이후 6년 연속 200억달러를 넘고 있다. 다만, 투자약속 이후 실제 투자가 이뤄지는 도착기준 금액은 110억9천만달러(12조1945억원)로 전년대비 17.0%까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투자도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상반기 투자금액은 76억6천만달러에 불과했다. 전년대비 22.4%까지 떨어진 수준이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투자심리를 회복하면서 상반기 투자액의 2배 가까운 130억9천만달러가 몰렸다. 전년대비 투자액 감소폭도 2.8%까지 줄였다.

유엔 무역투자개발회의(UNCTA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세계 외국인직접투자는 3990억달러(438조74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가 줄었다. 아직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유엔 무억투자개발회의는 지난 한해 내내 전년대비 30~40% 가량 외국인직접투자가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투자감소폭이 10% 초반에 불과한데다, 특히 하반기에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산업부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 상황도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산업부에 따르면, 유엔 무역투자개발회의도 올해 세계 외국인직접투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5~10% 추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투자 환경이 성공적인 케이(K) 방역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지되는 데다 높은 대외신용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미·중간 기술패권 경쟁심화 같은 대외적 불안 요인도 크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한 온라인 투자유치 플랫폼을 구착하는 등 투자방식과 대상을 다양화하고, 외국기업이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발굴, 해소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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