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대회, 5년 전보다 일정 2배.. 결정서 초안 작업중

정철순 기자 2021. 1.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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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 7일째인 11일 공업·농업·경공업 분야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의와 함께 군사·교육 분야 등 분야별 논의를 진행했다고 12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12일에도 당대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4일 일정으로 진행된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와 비교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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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엔 4일… 이번엔 8일째

생산목표 달성 위한 실질논의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 7일째인 11일 공업·농업·경공업 분야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의와 함께 군사·교육 분야 등 분야별 논의를 진행했다고 12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12일에도 당대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4일 일정으로 진행된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와 비교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 사업총화보고에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결정서 초안 연구에 들어갔다”며 “5년간의 투쟁목표와 과업들을 관철하기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됐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공업과 농업, 경공업, 교육, 보건, 군사, 군수공업, 당·근로단체 등 부문별로 사안을 나눠서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공업 부문에서는 금속·화학공업 투자 집중과 기간공업 생산 정상화를 토의했고, 농업 부문에서는 과학농사 및 농업 기계화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군사 및 군수공업 부문에서는 국방력 강화를 위한 국방공업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4일 일정으로 끝난 7차 당대회와 다르게 북한은 이번 당대회 일정을 8일 이상 진행하고 있다. 대내외 위기 속에 실질적인 결론을 도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8차 당대회 일정 동안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82세의 고령이었던 박봉주 당 부위원장이 내려놓은 상무위원 자리를 조용원 당 비서가 차지했고, 77세인 최부일 군정지도부장과 71세인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은 모든 당 직책에서 빠지면서 60대인 ‘항일 빨치산 2세대’ 오일정과 권영진이 각각 등용됐다. 2016년 국내에서 처형설이 돌기도 했던 리영길은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사회안전상에 임명됐다. 5년 전 당대회 인적 구성과 비교하면 북한의 세대교체는 확연히 드러나는데, 당시 임명된 정치국 후보위원 이상 27명 중 이번 당대회까지 자리를 유지하거나 승진한 경우는 6명에 불과하다.

북한은 대외관계 경색 속에서 대남·대미 라인에도 변화를 줬다. 대표적 대미 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통일전선부장 자리도 장금철에서 다시 김영철이 맡게 됐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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