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산화제 '과산화수소' 값싸게 대량 생산할 길 찾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온·상압의 조건에서 장소의 제약 없이 과산화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계산과학연구센터 한상수, 김동훈 박사,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이승용 박사, 고려대 이관영 교수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과산화수소 생산용 '백금-금 합금 촉매'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촉매를 활용하면 수소 가스와 산소 가스를 수용액에 주입하기만 하면 어디에서나 대형설비 없이도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온·상압의 조건에서 장소의 제약 없이 과산화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계산과학연구센터 한상수, 김동훈 박사,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이승용 박사, 고려대 이관영 교수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과산화수소 생산용 ‘백금-금 합금 촉매’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최적의 촉매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백금과 금의 전구체 양을 서로 달리하면서 다양한 조성에서 촉매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금의 함량이 증가할수록 점점 더 높은 과산화수소 생산성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합금계에 금이 증가하면 불가피하게 촉매 활성이 감소할 수밖에 없던 한계를 극복한 사례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촉매를 활용하면 수소 가스와 산소 가스를 수용액에 주입하기만 하면 어디에서나 대형설비 없이도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상온(10˚C), 상압(1기압) 조건에서도 최대 95%까지 과산화수소를 생성할 수 있다. 또 8시간 이상의 촉매 반응에도 백금-금 합금 형태가 잘 유지되면서 생산 능력에 저하도 없는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한상수 박사는 “고공행진 가격을 보이는 팔라듐이 아닌 새로운 금-백금 합금의 대체를 통해 과산화수소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임으로써 약 100여 년 동안 정체돼있던 해당 분야의 소재 개발 시간·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다른 소재 개발 연구 산업에도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추행 의혹' 배진웅, "무슨 짓이냐" 묻자 "OO하고 있다"…'충격' - 머니투데이
- 美서 고릴라 8마리 코로나 감염…영장류 최초 "스스로 치유할 것" - 머니투데이
- 화살 쏴 친구 실명시킨 초등생…"교사도 책임, 2억3200만원 배상" - 머니투데이
- 이가형 "트월킹, 골반 예사롭지 않아"…배윤정 "잠자리와 연관 없어" - 머니투데이
- "남편, 아이 봐주던 사촌동생과 외도"…서장훈 "짐승만도 못한 짓" - 머니투데이
- 김호중, 인사차 들렀다더니…텐프로서 '3시간' 넘게 있었다 - 머니투데이
- 술은 안 마셨다는 김호중…국과수 "사고 전 음주 판단" - 머니투데이
- 김호중 간 유흥주점은 '텐프로'…대리운전은 '의전 서비스' - 머니투데이
- 윤 대통령 "서민·중산층 중심 시대 열어야, 진정 오월 정신 계승" - 머니투데이
- "김호중, 음주 판단"…3시간여 머무른 유흥업소 압수수색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