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반도체 13개 지원사업에 1253억 투자

서영준 2021. 1.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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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13개 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약 75% 증가한 총 1253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사업공모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이 25일 공개한 AI 반도체 사피온 X220 (SKT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올해 지원사업은 △핵심기술 개발(R&D) 지원 △혁신기업 육성 △산업기반 조성 등 3대 분야 13개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미래 반도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개념 PIM 반도체 개발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국산 반도체 실증 지원, 혁신기업 육성 등 4개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NPU 분야에서 설계, 소자, 공정기술 혁신을 지속지원하고 뇌 신경모사 신소자 기술 개발 등 19개 과제를 신규 지원한다. PIM 분야에서는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활용해 저장(메모리)과 연산(프로세서)을 통합한 신개념 PIM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R&D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응용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팹리스 기업이 제품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소와 대학이 보유한 R&D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인력지원 등 산학연 협력 응용기술 개발 지원도 확대된다. 국내 기업이 취약한 소프트웨어(SW)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 SW 고도화, 설계도구 개발 등의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국내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과 제품을 △공공·민간데이터 센터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 등에 시범도입해 초기시장 수요 창출을 지원하는 실증사업도 신규로 추진된다.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8개 스타트업, 중소벤처 팹리스 기업을 선발해 미세공정 전환, 신규 설계자산(IP) 개발·활용, SW 최적화 등 맞춤형 집중 지원을 통해 기술애로를 해소하는 사업이 신설된다.

인공지능 기술·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인력 등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대학 내에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 연구인력 양성 전문센터 3개소를 추가 설치해 원천기술 개발이 가능한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거주중인 박사학위자 등 최고급 인재 국내유치, 인공지능 대학원에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과목 개설도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들의 체계적인 사업관리와 성과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및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인공지능반도체 포럼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 협업해 전문적인 사업과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시장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 목표 및 추진내용을 점검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성과물이 공유 확산될 수 있도록 성과 발표 및 투자 상담회, 기술이전과 활용 지원, 수요기업과의 연계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계기업-파운드리-수요기업간 연대와 협력을 제고하고 기술과 산업 생태계 발전에 필요한 정책과제들을 지속 발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주요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난해 있었던 인공지능 반도체 국내 최초 개발 등의 초기 성과에 이어 올해는 인공지능 반도체 4건 추가 개발, 2건 상용화 지원·실증, 전문인력 270명 양성 등 보다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는 범부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핵심기술 개발 R&D 기획 착수 등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주력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대형 R&D 및 혁신기업 육성, 인력 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시장 창출 등 지난해 마련된 제반정책을 차질없이 본격적으로 시행해 한국이 메모리반도체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도국가가 되게 해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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