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활안전 출동 7% 감소..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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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방 당국의 생활안전 출동 건수가 전년보다 7%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활동을 꺼리면서 생활안전 출동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전조치 활동 중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이 52.6% 증가했는데, 급격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소방시설 오작동이 급증한 것으로 소방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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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지난해 소방 당국의 생활안전 출동 건수가 전년보다 7%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시민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안전 출동은 40만10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3만534건)보다 7.1%(3만432건) 감소한 것이다.
생활안전 출동은 벌집 제거나 동물포획처럼 응급상황은 아니지만 당장 조치하지 않으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출동을 말한다.
지난해 출동 분야별로는 벌집 제거가 13만6천438건(34.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물포획 9만3천951건(23.5%), 안전조치 9만2천311건(23.1%), 잠김 개방 5만2천1건(13%), 자연 재난 1만9천952건(5%), 전기·가스 5천449건(1.3%) 등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활동을 꺼리면서 생활안전 출동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안전조치 활동만 유일하게 19% 증가했다.
특히 안전조치 활동 중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이 52.6% 증가했는데, 급격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소방시설 오작동이 급증한 것으로 소방청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9만6천122건(24%)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만3천829건(13.5%), 경북 3만4천646건(8.7%), 경남 3만624건(7.7%) 등이 뒤를 이었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생활안전 출동은 계절이나 국민들의 활동 특성과 밀접하게 연관돼있다"며 "겨울철에는 낙상사고와 고드름 제거 출동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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