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2연패 핵심조각 파슨스, KBO 스트라이크존 뚫어야 산다[SS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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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외국인투수 웨스 파슨스(29)는 KBO리그 트렌드에 맞는 인물이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땅볼 비율이 가장 높았던 투수는 3.09개의 브룩스, 2위는 1.71개의 요키시였다.
그런데 KBO리그에도 트래킹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스트라이크존 좌우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실제로 ESPN ML 해설자 제시카 멘도자는 지난해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을 두고 고개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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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C 새 외국인투수 웨스 파슨스(29)는 KBO리그 트렌드에 맞는 인물이다. 지난해 맹활약을 펼치고 재계약을 체결한 KIA 애런 브룩스, 키움 에릭 요키시, 그리고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드류 루친스키처럼 땅볼 유도에 능하다. NC의 베스트 시나리오 또한 파슨스가 루친스키처럼 내야진을 활용한 효율적인 피칭을 펼치는 것이다.
구위에 대한 물음표는 없다. 메이저리그(ML)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파슨스의 첫 번째 구종은 싱커다. 싱커, 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데 싱커 구속이 140㎞대 후반, 150㎞ 이상도 나온다. 이러한 투구 성향은 결과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2013년 마이너리그 싱글A부터 2019년 ML까지 프로 7년 통산 뜬공 하나당 땅볼 1.53개를 기록했다. 특히 2019년 트리플A에서는 뜬공 하나당 땅볼 비율이 2.67개에 달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땅볼 비율이 가장 높았던 투수는 3.09개의 브룩스, 2위는 1.71개의 요키시였다. 파슨스가 2년 전 트리플A에서 모습을 한국에서 재현하면 NC의 ‘플랜 B’는 성공작이 될 것이다. NC는 지난달 플랜 A로 삼았던 외국인투수와 계약이 무산되면서 파슨스로 협상테이블을 선회했다. 1순위 후보와 계약을 맺지는 못했지만 구위만 보면 파슨스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관건은 KBO리그 특유의 스트라이크존 적응이다. 일반적으로 KBO리그는 ML보다 스트라이크존 상하가 짧고 좌우가 길다. 그런데 KBO리그에도 트래킹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스트라이크존 좌우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스트라이크존 일관성이 심판 고과에 적용되는데 연차가 적은 심판일수록 존이 좁은 경우가 많다. 실제로 ESPN ML 해설자 제시카 멘도자는 지난해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을 두고 고개를 흔들었다. ML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스트라이크존에 당황하면서 KBO리그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존이 좁아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투수들 또한 매년 스트라이크존 좌우폭이 줄어드는 것을 두고 아쉬움을 삼키곤 하다.
당연히 스트라이크존이 넓을수록 투수에게 유리하다. 파슨스처럼 무빙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는 특히 그렇다. 지난해까지 키움 투수진을 이끈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는 “싱커, 투심 류의 패스트볼은 배트를 피하는 구종이 아닌 배트에 맞기 위한 구종이다. 타자로 하여금 스트라이크로 인지하고 스윙하게 유도해야 한다”며 “너무 정밀하게 코너워크할 필요가 없다. 꾸준히 존에 넣고 빗맞은 타구, 땅볼 타구를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빙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에게 ‘꾸준한 스트라이크’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얘기다.
파슨스는 2019년 트리플A에서 9이닝당 볼넷 3.3개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볼넷 비율을 더 줄여야 한다. 덧붙여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문을 닫아 제대로 실전을 치르지 못한 것도 파슨스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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