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들, 검찰수사권 폐지 서약서 SNS서 삭제.."왜곡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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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성향 단체의 권유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검찰수사권 완전 폐지' 서약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잇달아 서약서를 SNS에서 삭제했다.
장경태 의원은 12일 "취지와 무관하게 서약 동참 여부를 검찰개혁 의지와 동일시해 일부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에 작성했던 서약서를 부득이하게 내리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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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친문 성향 단체의 권유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검찰수사권 완전 폐지' 서약에 참여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잇달아 서약서를 SNS에서 삭제했다.
장경태 의원은 12일 "취지와 무관하게 서약 동참 여부를 검찰개혁 의지와 동일시해 일부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에 작성했던 서약서를 부득이하게 내리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함께 서약서를 SNS에 게시했던 김용민·김남국 의원도 서약서를 삭제한 뒤 같은 취지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에서 다수의 의원이 이 단체의 취지에 공감해 서명에 동참했지만, 서약에 동참하지 않은 의원들을 향한 비판과 공격이 나오면서 의도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용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서약서를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검찰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의원들이 많다"며 "그러니 서약서 작성에 따라 검찰개혁에 동참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하지 마시고 의원들이 검찰개혁에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서약 운동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참여하는 모임인 '파란장미시민행동' 주도로, 각 의원실에 전화·문자를 통해 서약서 서명을 요청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 단체는 2019년 말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찰개혁법안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찬성서약을 받기도 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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