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할 수 없는 수소투자"..SK E&S, 신용등급 하락은 '동전의 양면'

김성은 기자 2021. 1. 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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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SK E&S의 최근 수소 사업 투자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

SK E&S는 "미래 대응을 위한 선제적 투자는 기업의 필수불가결한 책무"라며 "향후 신규사업 성과 창출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신용등급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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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SK E&S의 최근 수소 사업 투자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 SK E&S는 "미래 대응을 위한 선제적 투자는 기업의 필수불가결한 책무"라며 "향후 신규사업 성과 창출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신용등급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SK E&S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Baa2'(안정적)에서 'Baa3'(부정적)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Baa3는 무디스의 투자등급 기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이다.

마이크 강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이번 신용등급 하향은 공격적인 재무정책으로 재무지표에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예상을 반영했다"며 "SK E&S의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는 공격적 재무정책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 간 SK E&S의 조정차입금 대비 FFO(Funds From Operations·운영자금) 비율이 10~14%로 2018~2019년 15%~16%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SK E&S가 대규모 차입금 축소 조치를 이행하거나, 재무정책이 개선돼 조정 차입금 대비 FFO 비율이 15% 이상으로 지속 유지되면 등급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등급 하향 조치는 SK E&S가 향후 장기 관점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SK E&S는 지난 7일 그룹 지주회사인 SK(주)와 함께 각각 8000억원씩 투자해 미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소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획득해 최대주주에 오른다고 밝혔다.

SK는 지난해 12월 수소사업 공식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추형욱 SK E&S 공동대표 사장을 주축으로 수소사업 추진단을 출범시키는 등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러그파워 지분 인수를 통해 2022년까지 합작법인을 설립해 아시아 수소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체적 계획도 내놨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 SK건설 등 계열사와 함께 수소 대량 생산 체제 구축, 수소 밸류체인 통합 운영 등 가치사슬도 만들 예정이다.

SK E&S 측은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미래 친환경 중심으로 급격히 일어나는 시점인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SK E&S는 이어 "기존에도 자산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왔으며 향후 신규사업 성과 가시화 및 유가 안정화, 전력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신용등급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SK E&S는 2018년 말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49%를 태국 에너지기업 EGCO에 9000억원에 매각했고, 지난해 4월에는 차이나가스홀딩스(CGH) 지분 10.25%를 매각해 1조8000억원을 확보하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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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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