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뒤늦게 차할부금융·비회원신용대출에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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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나카드가 새해 들어 새로운 사업들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카드사들이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시장에, 그것도 뒤늦게 뛰어든 건데요.
어떤 의도인 건지, 이한승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하나카드가 시작했다는 신사업, 뭔가요?
[기자]
네, 자동차할부금융과 타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서비스입니다.
두 서비스 모두 지난 4일부터 시작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카드사들이 이미 하고 있는 시장에 하나카드가 뒤늦게 뛰어든 것입니다.
자동차할부금융의 경우 그룹 내에 하나캐피탈이 사업을 하고 있어서 그동안 진출하지 못했는데요.
카드사가 캐피탈사보다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다고 보고, 별개로 진출하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하나카드는 상반기 중에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별다른 차별점이 없어 기본 업체들을 추격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신용대출 서비스는 하나카드 고객이 아닌, 일반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최대 3천만원까지 빌려주는데, 최근 신용대출 증가세를 보고 뒤늦게 뛰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하나카드는 왜 이렇게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을까요?
[기자]
실적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최근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인데요.
하나카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30% 증가한 1100억여원을 기록해 카드업계 탈꼴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판매관리비 절감에 성공도 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뒤늦게라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수익을 다각화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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