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家의 포트폴리오 ① 워런 버핏] '대형주 배제' 원칙 바꾼 애플 투자로 5년간 '900억 달러 수익 대박' 일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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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벤자민 그레이엄 밑에서 기틀을 마련한 가치 투자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버핏은 한 종목에 자금의 절반 가량을 투입하고 있는데 그 주식이 바로 애플이다.
작년에 나스닥 등 미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하면서 버핏은 '애플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 경제전문매체 비지니스인사이더는 버핏이 지난해 애플 투자로 500억달러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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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종목 3개월 16.5%수익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벤자민 그레이엄 밑에서 기틀을 마련한 가치 투자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해가 없는 기업엔 투자하지 않는다는 신념 아래 버크셔를 굴지의 글로벌 투자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1일 현재 버핏의 순자산 규모는 887억달러로 세계에서 일곱번째다.
글로벌 투자 대가들의 주식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구루포커스를 보면 작년 3분기말 현재 버크셔는 총 49개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투자 기관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이중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의 87,2%를 차지할 정도로 소수 종목에 집중됐다.
특히 버핏은 한 종목에 자금의 절반 가량을 투입하고 있는데 그 주식이 바로 애플이다. 전체 주식의 47.8%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버핏은 대형주는 사지 않는다는 기준 아래 금융과 필수소비재 섹터에 전념해 왔다. 하지만 2016년 첫 애플 투자를 시작한 이후 지속 비중을 늘려 현재 버크셔는 뱅가드, 블랙록에 이어 애플의 3대 주주(총지분의 5.61% 보유)가 돼 있다.
작년에 나스닥 등 미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하면서 버핏은 ‘애플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 경제전문매체 비지니스인사이더는 버핏이 지난해 애플 투자로 500억달러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2016년 이후 통틀어선 900억달러의 수익이 애플을 통해 발생했을 거라고 분석했다.
버핏이 두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뱅크오브아메리카로 전체의 10.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코카콜라(8.6%), 아메리칸익스프레스(6.6%), 크래프트하인즈(4.3%) 등이 잇고 있다.
버핏이 애플 주식 매입을 시작하기 전인 2015년만 해도 포트폴리오 내 IT 섹터의 비중은 10%가 채 되지 않았다. 애플 편입 이후로 이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작년 3분기 현재 50%에 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그동안 40~50%대에 육박하던 금융 섹터의 비중은 2019년 후반기부터 지속 감소하면서 지금은 20%대 후반까지 내려와 있다. 2016년만 해도 40%대에 육박하던 필수소비재 역시 현재는 10%대로 주저앉았다.
3분기 기준 버핏의 상위 10개 종목의 3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16.5%다. 애플은 15.0%였으며 무디스를 제외하곤 모두 플러스를 보였다. 최근엔 애브비, 머크, 브리스톨, 화이자 같은 제약주와 스노우플레이크, T모바일 등 소프트웨어 및 통신 부문으로도 프로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작년 2분기 현재 버핏의 전체 자산에서 주식은 56%를 차지하고 있고 채권과 현금(현금성자산 포함)이 각각 5%, 39%로 나타났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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