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대회 일주일 넘겨 진행..절차 일부 변경돼

양은하 기자 2021. 1. 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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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8차 노동당 대회가 개회 8일째인 12일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나흘 만에 끝난 지난 7차 당 대회보다 일정이 두 배 이상 길어지면서 절차도 일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당 대회는 조만간 결정서 채택 이후 김 위원장의 폐회사로 공식 일정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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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차에 부문별 협의회 진행..결정서 채택은 아직
지도부 선출 먼저..전례와 다른 당 대회 일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제8차 노동당 대회 부문별 협의회가 대회 7일째인 11일에 진행됐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부문별 협의회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한 참가자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제8차 노동당 대회가 개회 8일째인 12일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나흘 만에 끝난 지난 7차 당 대회보다 일정이 두 배 이상 길어지면서 절차도 일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회 7일 차인 전날(11일) 결정서 초안을 만들기 위한 부문별 협의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5~7일 사흘간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업총화(결산) 보고에 대한 결정서를 대회 개회 일주일째에도 채택하지 않은 것이다.

사업총화 보고가 끝난 이후 북한은 이틀간(8~9일) 이에 대한 대표자 토론을 진행했다. 이후 '결정서 초안 작성 위원회'를 선출하고 이어 분야별 협의회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차 당 대회 때와 비교하면 현저히 느린 속도다. 당시에는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를 이틀 진행한 뒤 토론은 하루만 진행됐다. 이어 바로 다음 날 보고 결론과 함께 결정서를 채택했다.

결정서 채택까지 과정이 길어지고, 절차가 세분화된 것은 북한이 그만큼 새 국가 기조를 설정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이번 당대회를 계기로 국정 운영을 시스템화하려는 움직임의 하나로도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 같은 긴 당 대회는 북한 입장에서 당 대회 결정사항 관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절실하다는 것을 방증한다"라고 분석했다.

결정서 채택이 늦어지면서 당대회 일정 순서가 전례와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통상 당대회는 사업총화 보고→토론→결정서 채택→김 위원장 재추대→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결정서 채택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는 중에 김 위원장 당 총비서 추대와 지도부 선출이 이뤄졌다.

당 대회는 조만간 결정서 채택 이후 김 위원장의 폐회사로 공식 일정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부문별 협의회가 하루 만에 마무리된다면 이르면 이날 결정서를 채택할 수도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사진은 농업부문협의회를 진행 중인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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