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월성원전 지하수 삼중수소 오염, 국회 차원 조사 검토"

권혜민 기자 2021. 1. 12.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방사성물질 검출 의혹과 관련해 정부에 전면 조사를 주문하고 국회 차원 조사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가 삼중수소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삼중수소의 잠재적 위험성을 감안할 때 유출의 원인부터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2. photo@newsis.com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방사성물질 검출 의혹과 관련해 정부에 전면 조사를 주문하고 국회 차원 조사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가 삼중수소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삼중수소의 잠재적 위험성을 감안할 때 유출의 원인부터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수원은 외부로의 유출이 없었고 삼중수소 농도가 주민 건강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라면서도 "삼중수소는 생체 세포와 결합해 유전자 이상 유발할 수 있는 방사성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중수소 배출 경로와 무관한 지하수 등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지역 주민들도 삼중수소에 지속적으로 누출돼왔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며 "2017년 한빛 4호기 콘크리트 방호벽에 구멍이 발견된 것처럼 월성원전 관리체계에도 허점이 있는 건 아닌지 정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노후한 월성원전의 방사능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한다"며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수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월성원전 부지 내 10여 곳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이중 원전 3호기 터빈건물 하부 지하수 배수로 맨홀에 고인 물에서 삼중수소가 리터당 71만3000Bq(베크렐) 나왔다. 이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 배출관리기준 4만Bq의 17.8배에 달하는 수치로, 탈핵단체 등은 월성원전 구역 내 지하수가 방사능으로 오염됐고 주변 지역으로 확산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관련기사]☞ 배진웅, "무슨 짓이냐" 묻자 "OO하고 있다"…'충격'화살 쏴 친구 실명시킨 초등생…"교사 2억3200만원 배상"두 다리 없는 남편의 불륜, 비극적 결말"트월킹, 골반이"…배윤정 "잠자리와 연관 없어""남편, 아이 봐주던 사촌동생과 외도"…서장훈 '분노'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