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에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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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교회의 상징인 서울 명동에 소외된 이웃을 위한 무료급식소가 생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22일 서울 명동 옛 계성여중 샛별관에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현판식과 축복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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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국 가톨릭교회의 상징인 서울 명동에 소외된 이웃을 위한 무료급식소가 생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22일 서울 명동 옛 계성여중 샛별관에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현판식과 축복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밥집 운영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정환 신부)가 맡는다.
운동본부는 현판식 등에 앞서 지난 6일부터 매주 수·금·일 오후 3시마다 옛 계성여중 운동장에서 노숙인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명동 주변 지역 소상공인으로부터 주문한 도시락을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나눠주는 '소상공인 온기 배달 프로젝트' 일환이다. SK의 지원으로 매회 150여 명에게 도시락을 나눠줬다.
운동본부는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실내 급식으로 전환해 매주 수·금·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시간 안에는 정해진 배식 시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와 식사를 할 수 있다.
이후 운영이 안정되면 주 5일로 배식 일수를 늘리고, 여러 기관과 연계해 긴급 의료, 목욕 지원, 이·미용 지원, 심리상담 등을 병행하며 이용자 자활 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방한하셨을 때 '서울대교구가 세상의 누룩이 되길 바란다'는 글을 남기셨다"며 "염 추기경께서는 명동밥집이 단순히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한 인격체로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운동본부는 밥집 운영을 준비하며 지난해 9월부터 넉 달간 주 1회씩 서울 종로와 종각, 서울시청, 남대문 일대 노숙인들에게 간식을 전달해왔다. 이 활동에는 460여 명의 조리·배식 봉사자가 함께했다. 또 개인·단체·기업 등 1천200명이 넘는 후원자가 성금과 물품을 보내왔다.
명동밥집의 핵심 가치는 '자비(Mercy)'를 중심으로 모든 사람이 함께 누려야 할 권리인 '밥(Meal)', 생명과 사랑을 나누며 동시에 하느님을 선포하는 '복음선포(Evangelization)', 지원을 통해 외적인 자립을 돕는 '자활(Recovery)', 함께 살아가며 서로 지지하는 '공동체(Community)', 교회와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누룩(Yeast)' 등이다.
운동본부는 당초 작년 11월 15일 밥집의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소가 미뤄졌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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