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5억5000만원에 사인..리그 역대 5년차 최고연봉 경신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1. 1. 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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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키움 외야수 이정후. 연합뉴스


키움 외야수 이정후(23)가 KBO 리그 5년차 최고 연봉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간판타자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2일 2021시즌에 뛴 팀의 51명 등록선수 연봉계약 결과를 공개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연봉 3억9000만원에서 41%인 1억6000만원이 인상된 5억500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해 종전 5년차 최고 연봉인 김하성의 3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이미 2019시즌 연봉 2억3000만원, 2020시즌 연봉 3억9000만원을 받으며 각각 3년차, 4년차 최고연봉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정후의 5억5000만원은 김하성이 지난해 세운 7년차 최고연봉과도 같은 금액이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140경기에 나서 타율 0.333에 15홈런, 101타점, 85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시즌을 마치고 개인 세 번째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이정후는 계약 직후 “매년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는 구단에 감사드린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마음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고액 계약을 맺은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팬 분들과 구단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올시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진출에 대해서 “하성이 형이 빠졌지만 키움의 야구는 계속돼야 한다. 형의 빈자리를 나부터 잘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올시즌 목표도 변함없이 팀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내야수 박병호는 지난해 20억원에서 25%인 5억원이 삭감된 15억원에 사인했다. 삭감액이 컸지만 팀 내 최고연봉자의 자리는 지켰다. 투수 중에서는 양현이 1억2000만원, 김태훈과 이승호가 각각 1억원에 계약하며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연봉에 진입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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