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조용원 향후 역할·김여정 지위변동 동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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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제8차 북한 노동당 대회를 계기로 초고속 승진한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의 행보를 주목할 것이라 12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당 대회 계기 급부상한 조용원과 관련, "이번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비서국 비서,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 선출됐다"며 "앞으로의 역할·행보 등을 주목해서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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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제8차 북한 노동당 대회를 계기로 초고속 승진한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의 행보를 주목할 것이라 12일 밝혔다.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빠진 김여정에 대해서는 "추가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당 대회 계기 급부상한 조용원과 관련, "이번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비서국 비서,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 선출됐다"며 "앞으로의 역할·행보 등을 주목해서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60대로 알려진 조용원은 제8차 당 대회를 계기로 바뀐 당 지도부 요직을 두루 차지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해 5인으로 구성된 당 최고 결정기구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새로 포함됐고, 5년만에 부활한 비서제의 당 비서로 이름을 올렸다. 당중앙군사위원에도 선출됐다.
이날 노동신문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인 최룡해동지, 조용원동지, 리병철동지, 김덕훈동지를 비롯한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이 부문별협의회들을 지도했다"고 그를 최룡해 다음으로 언급한 것도 주목된다. 호명순서가 권력서열과 밀접한 북한에서 조용원이 최룡해 다음 불려서다. 전날 조용원은 상무위원 중 다섯번째로 호명됐다. 단 행사 특성에 따라 호명순서는 바뀔 수 있어 추후 동향이 주목된다.
그는 김 위원장 10대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12월 김정은 현지지도에 동행한 모습이 공개됐고, 이후 김정은을 밀착수행해며 불려왔다. 2016년 당 중앙위원회 위원, 2019년 4월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지난해 1월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임명된 뒤 이번 당 대회에서 공식 서열까지 수직상승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전날 발표된 당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빠진 김여정과 관련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제외되어, 이와 관련 위상·역할 변화 등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남사업 총괄 지위 변동여부 등 추가 동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김여정은 이번 당 대회에서 승진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기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오히려 빠졌고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단 전문가들은 김여정의 직책 변화가 문책 보다는 의도적 조정일 수 있다는데 무게를 싣는다. 외부에서 '2인자'로 평가하는데 따른 부담을 줄이면서, 김정은 유일집권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란 분석이다.
통일부는 이번 8차 당 대회가 4일간 열린 7차 대회 대비 길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재 북한 8차 당대회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당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이 처리됐다"며 "당대회 결정서’ 채택을 남겨 둔 상황으로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5일 8차 당 대회를 시작했으며, 당 대회 부문별협의회가 11일(7일차) 진행됐다고 이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르면 12일 결정서 채택 등으로 당 대회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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