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7연속 무승' 셰필드 와일더 감독, "닥친 경기만 바라본다"

이형주 기자 2021. 1. 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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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크리스 와일더(53) 감독의 말에는 비장함이 느껴졌다.

셰필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요크셔험버지역 사우스요크셔주의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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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크리스 와일더(53) 감독의 말에는 비장함이 느껴졌다. 

셰필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요크셔험버지역 사우스요크셔주의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셰필드는 12일 현재 유럽 5대리그 팀 중 유일하게 올 시즌 승리가 없는 팀이다. 리그 17경기서 2무 15패라는 끔찍한 성적이다. 마지막까지 함께하던 FC 샬케 04도 승리를 따내면서 혼자 남게 됐다. 그런 셰필드에 최근 흐름이 좋지 않는 뉴캐슬전은 승부를 걸어볼만한 기회다. 반대로 뉴캐슬전에서 패한다면 부진이 끝없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와일더 감독도 배수진을 쳤다. 와일더 감독은 팀을 3부서 1부까지 올린 까닭에 EPL 역사상 최초의 개막 후 17연속 무승이라는 기록에도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부진이 더 길어지는 건 본인에게도, 클럽에도 최악의 일. 반드시 이를 끊어내야 한다. 

지난 11일 영국 언론 <요크셔 라이브>에 따르면 와일더 감독은 "뉴캐슬은 강력한 상대다. 강한 스쿼드로 강한 교체 멤버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들을 이끄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 역시 환상적이다. 힘든 경기가 될테지만 하지만 승리를 가져오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셰필드는 주중 브리스톨 로버스와의 FA컵 경기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상태다. 와일더 감독은 "컵대회 승리가 EPL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상대팀의 전력이나 대회에 관계없이 승리는 도움이 된다. 적어도 축구에서 승리를 하는 건 해는 되지 않는 법이다"라고 인정했다.

언론인들이 "극도의 부진을 하고 있지만 달리보면 21경기가 남았다고 볼 수도 있을까?"라고 묻자 와일더 감독은 다시 냉정해졌다. 그는 "우리는 먼 미래를 보지 않는다. 그저 닥친 경기에만 집중할 뿐이다. 이번 주중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고 또 주말 토트넘 핫스퍼전을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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