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도둑질 멈춰라' 게시물 삭제.."폭력사태 방지 목표"

방성훈 입력 2021. 1. 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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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페이스북이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내용이 포함된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며 이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로이터통신 주최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대통령 계정 차단 조치를 당장은 해제할 계획이 없다"며 영구 차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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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난입·폭력 연루자들이 쓰는 대선 사기 주장"
"바이든 취임까지 폭력 유발 허위정보 확산 막을 것"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페이스북이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내용이 포함된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며 이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향후 2주 동안을 주요 시민행사 기간으로 규정하고 ‘도둑질을 멈춰라’라는 태그가 달려있거나 해당 문구가 포함된 모든 콘텐츠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잘못된 정보가 전파되는 것을 막아 선동을 방지하고, 폭력을 조장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이는 지난 6일 친(親)트럼프 시위대가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폭동 사태를 일으킨데 따른 조치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해 11월 미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훔쳤다고 주장하는 같은 이름의 페이지도 삭제한바 있다. 당시 해당 페이지 회원은 32만명에 달했다.

페이스북은 “ 미 대선 결과에 반대하는 행사를 조직하려는 지속적인 시도가 있고 이런 시도는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지난 수요일(6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난입 등) 폭력 사태에 연루된 사람들이 ‘도둑질을 멈춰라’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는 취임식까지 이같은 추가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다만 선거 사기 주장을 비판하는 내용이나 이 주제를 중립적으로 다루는 콘텐츠는 삭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현재 최소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도 정지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난입사태와 폭동을 일으킨 지지자들을 부추기거나 옹호하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로이터통신 주최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대통령 계정 차단 조치를 당장은 해제할 계획이 없다”며 영구 차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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