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김문환, 부산 떠나 미국 LAFC 이적 확정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측면수비수 김문환(26)이 미국프로축구(MLS) LAFC로 이적한다.

LAFC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문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김문환은 외국 선수 자격으로 계약했다”며 “국제이적동의서(ITC)와 미국체육인 비자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2017년 K리그2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하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문환은 K리그 통산 111경기(8골 4도움)에 출전하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2019시즌에는 정규리그 27경기와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 출전해 부산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기도 했다.

국가대표로도 많은 활약을 펼쳤다. 남자 23세 이하(U-23) 팀에 발탁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견인했다. 이후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A매치 11경기를 소화했다.

LAFC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한 존 토링턴 단장은 “김문환은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라며 “지능적이고 다재다능한 수비수이며 전성기에 접어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부산 구단은 SNS를 통해 “지난 4년간 우리에게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준 김문환이 LAFC로 이적하게 됐다”며 “앞으로의 앞날에 행운과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며, 웃는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응원을 보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