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세장, 변수로 떠오른 '금리'

김하늬 기자 2021. 1. 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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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세장 속 시장 금리가 체크 포인트로 떠올랐다.

시장 장기 금리 급등 등 최근 금리 흐름이 지난해와 달라진 때문이다.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기대감, 대규모 재정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시장 금리가 움직인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국면에서 (금리 급등이) 실물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연준이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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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어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뉴어크의 한 병원에서 공개적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초강세장 속 시장 금리가 체크 포인트로 떠올랐다. 시장 장기 금리 급등 등 최근 금리 흐름이 지난해와 달라진 때문이다. 급등한 증시 조정 이유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증시 활황을 만든 풍부한 유동성은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서 비롯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최소 2023년말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금리는 당분간 변수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기대감, 대규모 재정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시장 금리가 움직인 때문이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만에 0.917%에서 1.144%로 0.22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이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초저금리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에선 금리 상승 현상 뿐 아니라 그 이유에 주목한다. 당장 오는 20일 출범하는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할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블루웨이브(민주당의 백악관·상하원 장악)가 꼽힌다. 재정 확대와 국채 물량이 장기 시장 금리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뉴어크 크리스티애나 병원에서 2회차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후 "내 최우선 과제는 무엇보다 경기 부양 법안"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높였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관련 "11월 대선 이후 0.9%대에 머물러 있던 10년물 금리가 상원 결선투표라는 '빅 이벤트'를 확인한 뒤 쌓여있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분을 한꺼번에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의 시각은 여기 머물지 않는다. 금리 급등이 경기 회복세를 예고하는 것이란 진단이다. 실물 경제 회복은 환영할 일이지만 ‘저금리 기조’의 변화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먼 미래로 느껴졌던 미 연준의 태도 변화가 가까워질 수도 있다.

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국면에서 (금리 급등이) 실물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연준이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기류 변화가 느껴진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로타리 클럽에서 열린 원격 회의에서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우리는 기존 정책을 철회하고 금리 인상을 다시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을 전제로 한 발언이지만 금리 인상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물론 그는 "2021년에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다. 금리 인상까지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며 "2022년 하반기나 2023년까지는 봐야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따라 금리 추가 상승 때 포트폴리오를 가치주 중심으로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 전날 뉴욕 증시는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채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 금리가 상승세도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의 상당분이 저금리 기조에 영향을 받은 만금 금리 추가상승 여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성장주 보다 가치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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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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