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에서 삼중수소 검출? 野 "광우병 시즌2냐.. 원전국정 농단 사과하라"

임재섭 2021. 1. 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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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월성 원전 수사 물타기와 조직적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월성원전에서 삼중 수소가 검출됐다. 감사원은 도대체 뭘 했나"라고 비판한 것을 '광우병 사태'에 빗대면서 가짜뉴스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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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간사 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은 월성 원전 수사 물타기와 조직적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과학적 사실이 아닌 일부의 주장만을 침소봉대해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원전 국정농단 행위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월성원전에서 삼중 수소가 검출됐다. 감사원은 도대체 뭘 했나"라고 비판한 것을 '광우병 사태'에 빗대면서 가짜뉴스로 규정했다. 이어 "(민주당이)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듯 월성 1호기 지하수에서 삼중수소가 기준의 18배가 검출됐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원전 외부로 유출된 적이 없다. 검출된 삼중수소는 원전 시설 내 특정 지점에서 일시적으로 검출된 것으로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고 회수돼 액체폐기물 처리기준에 따라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이)사실을 호도하여 원전 수사를 훼방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공당의 대표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감사원까지 흔들려는 태도가 정녕 책임 있는 모습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한 편 보고 시작한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폐해와 월성원전 조기폐쇄의 부당성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삼중수소를 괴담으로 유포하여 원전수사에 물타기 하려는 저급한 술수를 멈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9년 4월 한국수력원자력은 자체 조사를 하면서 월성원전 3호기 터빈건물 배수로 맨홀의 고인 물에서 삼중수소를 검출했다. 배출관리기준인 리터당 4만 Bq(베크렐)보다 높은 리터당 71만 3000㏃을 기록했으나, 원전 건물 내 특정 지점에서 일시적으로 검출됐고, 액체 방사성폐기물 처리계통으로 모두 회수돼 문제는 없다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당시 검출됐던 삼중수소의 농도가 월성 주변 지역의 주민들에게 피해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월성 주변 지역 주민의 삼중수소로 인한 1년간 피폭량(0.3~0.6마이크로시버트)은 바나나 3~6개, 멸치 1g 내외"라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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