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 본행사 곧 개최 예상..또 새 전략무기 공개할까

이설 기자 2021. 1. 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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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곧 마무리하고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2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열병식 정황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의 당 대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활동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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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당 대회 '기념행사'에 원로들 초대 보도
군 "당 대회 중 관련 활동 평가"..규모는 축소될 듯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 소식을 1~11면에 걸쳐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곧 마무리하고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전략무기들이 또 등장할 지가 주목된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2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열병식 정황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의 당 대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활동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날(11일) 합참은 북한이 지난 10일 심야에 열병식을 진행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본 행사 또는 예행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 매체가 전날까지 열병식을 생중계 혹은 녹화방송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합참이 포착한 정황은 예행연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조만간 본행사가 치러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새로 선출된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이 당·정·군 원로 간부들에게 8차 당 대회 '기념행사' 초대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조만간 당 대회가 마무리되고 기념행사가 열릴 것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이들을 초청한 당 대회 기념행사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열병식을 비롯한 축하공연, 군중 퍼레이드(군중시위), 불꽃놀이 등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당·정·군에서 오랜 기간 사업한 일꾼들과 공로자들을 당 제8차 대회 기념행사에 특별손님으로 초대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당 비서들이 특별 손님의 숙소들을 방문해 초대장을 전달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한다면 어떤 식으로 보도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계기로 열린 열병식은 당일 0시에 시작해 오후 7시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됐으며 이후 9시에 노동신문에도 공개됐다. 북한이 당 기관지를 당일 밤에 발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열병식 일체를 모두 지면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당시 신문에는 112장의 고화질 열병식 사진이 대거 실렸다. 대내외에 자신들의 무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선전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당 대회 사업총화보고에서 전략무기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이번에도 새로운 무기들을 추가로 공개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와 신형 방사포, 전차, 장갑차 등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최초 공개했던 신형 ICBM과 SLBM도 다시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열병식은 지난 번과는 달리 축소된 규모로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군 당국은 지난 10일 밤 포착된 열병식 행사가 3개월 전보다는 작은 규모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5일 개막한 8차 당 대회는 나흘간 진행됐던 2016년 7차 당 대회보다 일정이 길어지고 있으며 순서상 변화도 포착된다. 전날 7일 회의에서는 사업총화보고 결정서 초안 연구를 위한 부문별 협의회가 진행됐으며 이후 결정서를 채택하고 김 위원장의 폐회사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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