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거치면 비싸지는 농산물?..정부 실태조사 착수

제도개선 등 대국민 의견수렴..위법사항에 행정처분 등 조치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가락시장 공정경쟁 도입 촉구 기자회견'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소비자연맹, 한국마트협회 관계자들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0.10.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농산물 도매시장의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국 공영도매시장의 거래실태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국민 의견 수렴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농산물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방안'에 따라 제도개선을 위한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도매시장의 거래제도 개선방안, 시장 이용시 불편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기재하는 방식으로, 이달 13일부터 2월28일까지 농식품부 홈페이지와 농식품부가 운영하는 도매시장 통합홈페이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도매시장 거래실태 일제점검은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이달 18일부터 3월말까지 실시된다.

그간 도매시장 거래실태는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업무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른 행정처분과 개선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일제 점검은 농식품부, 지자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도매시장 평가위원 등 전문가가 합동으로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에 대해 잘못된 관행과 위법사항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결과에 따라 위법사항은 각 지자체를 통해 행정처분 및 개선조치를 하고, 잘못된 관행이나 개선필요 사항은 전문가 협의체 논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산물 도매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도매시장 유통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rock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