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건립 막바지..복지인프라는 하세월

장덕종 2021. 1. 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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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노사 상생형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건립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복지 인프라 구축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사업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광주 광산구 빛그린 산단에 건립 중인 자동차 공장은 3월까지 설비 설치를 마치고 4월 시험 생산, 9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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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만 올해 완공, 임대주택·노사동반센터·진입 도로 등 내후년 이후
"임금 낮추고 복지로 지원 의미 퇴색"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지역 노사 상생형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건립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복지 인프라 구축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사업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광주 광산구 빛그린 산단에 건립 중인 자동차 공장은 3월까지 설비 설치를 마치고 4월 시험 생산, 9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경력직, 생산직 신입사원 등 직원 500여명을 채용하고 내년까지 1천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임금을 낮추는 대신 근로자에게 복지 지원을 하는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 지원책인 인프라 구축 사업은 어린이집을 제외하고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 협약 당시 올해 공장 건립과 함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2년이 지난 현재 대부분 공사조차 들어가지 못한 실정이다.

빛그린 산단 입주 기업 종사자를 위한 직장어린이집은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근로자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빛그린 산단 인근에 80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했다.

계획 수립, 부지 매입, 공사 완료까지 7∼8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건립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로 광주 북구 임동과 남구 효천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 입주자에는 보증금, 임대료, 대출 이자 등을 지원한다.

하지만 빛그린 산단과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어 근로자들이 실제 입주할지는 미지수다.

지원 기간도 3년이어서 산단 인근에 임대주택이 들어설 때까지는 공백이 생긴다.

사무실, 회의실, 다목적 강당, 편의시설 등을 갖춘 노사동반지원센터는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 발주와 업체 선정이 진행 중이다.

3월 공사에 들어가 2023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빛그린 산단에서 국지도 49호선(광산구 본량동)과 광주순환고속도로 2구간이 만나는 지점인 본량나들목까지 6.5㎞ 구간을 잇는 진입도로 건설 사업은 예산을 확보하고 기본·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3년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체육시설, 작은 도서관을 갖춘 개방형 체육관은 공사 발주와 업체 선정을 마치고 올해 4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준공한다.

광주시의회 장재성 의원은 "올해 양산에 들어가 내년에는 1천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광주형 일자리 공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인프라는 내후년 이후에나 갖춰지는 상황이다"며 "사업 안정이 필요한 초기부터 지원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사업 의미가 퇴색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 (CG) [연합뉴스TV 제공]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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