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들어올린 아반떼, GV80·센트라 제치고 '올해의 차' 우뚝

‘2021 북미 올해의 차’에 아반떼(엘란트라)가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자동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아반떼가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각) 열린 ‘2021 북미 올해의 차’ 온라인 시상식에서 현대 아반떼(엘란트라)가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 아반떼는 이 부문에서 제네시스 G80, 닛산 센트라를 제치고 최종 선정된 것.

북미 올해의 차 주최 측은 “아반떼는 세단 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라며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적용한 혁신적인 디자인, 디지털 키와 같은 첨단 편의사양, 연비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5번째(2009년 현대 제네시스, 2012년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승용 부문)와 현대 코나(유틸리티 부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올해는 한국 자동차가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해다. 승용 부문 아반떼와 G80를 포함해 SUV 부문 GV80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총 6대의 승용 및 SUV 부문 최종 후보 중 무려 절반을 한국 자동차가 차지한 것이다.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 업계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 27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한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별해왔고 2017년부터는 SUV 차가 포함돼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심사위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에 종사하는 5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역동적인 디자인, 진보된 기술 그리고 연비와 성능까지 고객 니즈에 부합함으로써 2020년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10만대 이상 판매되며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준중형 모델 최강자임을 확인시켜준 아반떼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 승용차 판매를 견인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 큰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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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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