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별 이사회 개최

이재승 2021. 1. 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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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잇따라 경기를 연기하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NBA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에 특별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어 각 단장들은 12일 유선회의를 통해 연습 구역 제한과 선수들의 코트에서의 인사 제한과 이동 수칙 등에 대해 논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BA에는 1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확하게는 확진자 수는 여전히 한 자리대에 불과하나 접촉자와 검사로 인한 격리자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겨우 최소 인원인 8명이 채워져 경기에 나섰으나, 지난 11일 열릴 예정이던 보스턴 셀틱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가 연기됐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금일 열릴 예정이던 댈러스 매버릭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보스턴과 시카고 불스의 경기가 연기됐다. 시즌 개막 즈음에는 휴스턴 로케츠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한 경기만 연기됐으나 최근 들어 연기된 경기가 세 경기로 늘어났으며, 이틀 연속 경기 연기로 인해 향후 일정 조율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이에 NBA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시즌 운영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동시에 단장들은 이미 코로나 관리 지침과 방역 수칙을 수정해 좀 더 강도 높은 규정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식당 이용에 대한 규정과 외부 접촉에 대해 강력하게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모든 것은 시즌이 진행될 때 해당되는 이야기다.
 

궁극적으로는 내일 열리는 이사회 결과에 따라 시즌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세 경기가 지연됐고, 아직 리그 관계자(사무국, 선수단)에서 대대적이 확산이 나오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리그가 잠시 중단되는 국면은 피할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사안이 심각한 만큼, 세부 규정의 확실한 수정과 추후 적용의 강도를 높일 것이 유력하다.
 

NBA는 지난 12월 말에 전수조사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1월 들어 확진 및 접촉으로 인해 격리가 늘어난 것으로 봐서는 매서운 추위와 빈번한 이동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NHL이 임시 지역 개편을 통해 이번 시즌을 치르는 것과 별개로 NBA는 경기 수만 소폭 줄었으나, 종전과 같은 방식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어 위험성이 다소 높아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경기 지연 사태가 이틀 연속 이어진 가운데 오는 일정까지 제대로 열릴지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단장 회의와 이사회 소집을 통해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결정과 안전장치 마련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불행 중 다행으로는 확진자 수는 여전히 소수에 불과한 만큼, 아직 여지는 남아 있다. 하지만, 이동이 빈번한 만큼 위험 요소는 많다고 봐야 한다.
 

NBA는 지난 시즌 MLB와 이번 시즌 NHL이 경기를 치른 것을 차용할 필요가 있었다. 메이저리그처럼 양대 리그가 아니라 인접 지역과 경기를 벌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나, NHL처럼 지역 개편을 통해 좀 더 위험 요소를 최대한 줄인 채 시즌 일정을 구성할 필요가 있었으나 그러지 않았다. 이미 시즌이 진행되고 있어 당연히 운영 방식을 바꿀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리그 임시 중단이라는 파행은 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도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NHL의 방식이 무조건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이동 제약을 두면서 인접한 팀끼리의 경기를 좀 더 벌여야 했으나 그러지 못한 점은 여러모로 아쉽다. NBA의 확실한 관리가 돋보이긴 했으나 미국 내 확진자가 많고, 이동이 잦음으로 인해 야기된 결과는 거듭 아쉽다.
 

한편, 현재 미국에는 누적 226만 명이 확진됐다. 이중 375,000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9월 말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유행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일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9일에는 일 최다인 30만 명이 넘은 이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바이러스 관리가 심각한 상황이다.
 

사진_ NBA Emblem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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