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3년간 초미세먼지 농도 환경기준치로 감축

12일 '미세먼지 안심도시 김해' 추진계획 발표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공업도시 경남 김해시가 올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미세먼지 안심도시 김해'를 추진한다. 

12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는 미세먼지 감축을 통해 2023년까지 김해시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환경기준(15㎍/㎥)에 근접한 17㎍/㎥까지 감축한다. 우선 올해 말까지 19㎍/㎥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초미세먼지 가득한 도심. ©연합뉴스

김해시는 올해 365억 원을 투자해 3개 전략별 7개 분야 26개 세부 과제를 실행한다. 3개 전략은 체계적인 미세먼지 관리기반 구축, 시민건강 보호와 홍보 강화, 미세먼지 분야별 맞춤형 배출 감축 추진이다. 

김해시는 도로변 대기오염 측정망 1개소를 설치해 기존 대기오염 측정망 4개소와 함께 확대 운영한다. 이동식 차량과 드론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추적해 불법행위를 신속하게 차단한다. 생활 주변 촘촘한 미세먼지 측정을 위해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10대를 추가 설치해 41개소를 운영하고, 이를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미세먼지 신호등 2개소를 추가해 13개소를 운영한다. 김해시 미세먼지 생활 정보 웹도 확대 운영한다.

또 김해시는 취약계층 건강 보호를 위해 내외동 1.1㎢에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운영해 미세먼지 측정정보를 제공한다. 어린이집 등 미세먼지 취약시설에 대해 미세먼지 회피와 저감 시설 설치비도 지원한다. 지역 어린이집, 경로당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무료 측정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송부문 미세먼지 저감 대책도 추진한다. 5등급 경유차에 대한 조기 폐차 지원사업,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 등 4500여 대를 대상으로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을 펼친다.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기차 보급을 위해 570여 대의 차량 구입비를 지원한다.

김해시는 가정용 친환경보일러의 신속한 보급 확대를 위해 일반세대 20만 원, 저소득층에 6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3000여 대를 보급한다. 대형 이륜자동차에 대해 실시하던 배출가스 정기검사를 올해부터 중·소형 이륜자동차까지 확대 시행해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인다.

산업단지와 고속도로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줄인다. 김해시는 이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 4.4ha를 조성하고, 도로에서 발생한 재비산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청소대행업체별로 분진흡입 차량과 살수 차량 각 1대씩을 운영하는 등 총 10대의 차량을 상시 운영한다. 

김해시는 소규모 사업장의 오래된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 교체를 지원한다. 올해 60억 원으로 70개 중소기업의 방지시설 설치비 90%를 지원해 노후 방지시설을 새것으로 교체한다. 또 방지시설의 적정운영 상태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상시 관리한다.

이와 함께 비산먼지 불법 과다 배출행위 근절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을 차단한다. 김해시는 비산먼지 발생사업장과 산업단지 등 공장 밀집지역의 감시를 강화하고,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주야로 감시원을 배치하는 등 상시 단속체계를 구축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미세먼지 안심도시 김해 추진계획에 따라 미세먼지 없는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