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출연, 토크쇼된 '물어보살' 갑론을박 [TV와치]

임윤지 2021. 1. 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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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 보살'에 이경규가 출연해 유쾌함을 전파했다.

1월 11일 방송된 KBS joy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 보살' (이하 '물어 보살')에 예능 대부 이경규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예능 대부 이경규의 걸출한 입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날 '물어보살'은 이경규 등장 이후 그의 진두지휘 하에 이어졌다.

30년 경력 베테랑 방송인 이경규 덕에 이날 '물어보살'은 유쾌함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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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임윤지 기자]

‘물어 보살’에 이경규가 출연해 유쾌함을 전파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정체성에 혼동이 온다는 반응이 나왔다.

1월 11일 방송된 KBS joy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 보살’ (이하 ‘물어 보살’)에 예능 대부 이경규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그는 아기동자 분장을 하고 나타나서 “시도 때도 없이 화가 난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등장한 부활 김태원 고민 상담사로 나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일반 토크쇼 같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이경규는 불쑥 불쑥 화가 난다며 화를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와 관련 일화를 유쾌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미지 관리를 위해 방송에서는 화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PD와 가족 앞에서는 화를 안 내다 애꿎은 작가들에게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화로 엮어 자조했다. 화를 주체 못 하는 이유가 처음 캐릭터를 잘못 잡아 혼동이 온 거라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화를 계속 내면 건강에 안 좋다”며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은 “이경규 캐릭터를 응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예능 대부 이경규의 걸출한 입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날 ‘물어보살’은 이경규 등장 이후 그의 진두지휘 하에 이어졌다. 이경규 고민 상담 토크에서 서장훈과 이수근은 후배 방송인으로서 공감하거나 리액션을 했을 뿐이었다. 굳이 MC로서 중개하지 않아도 알아서 에피소드를 끌고 가는 능력 때문이기도 했다.

거기다 고민도 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한 듯했다. 시도 때도 없이 화가 나는 게 고민이라는 의뢰인에게 화를 내는 캐릭터를 유지하라니. 이경규는 만족한 듯 화답하며 웃었지만, 속 시원한 해결법은 아닌 모양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게 무슨 고민 해결?” “좀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시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의뢰인이 만족했으니 된 거 아니냐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물어보살’ 프로그램 정체성에 혼동이 오는 에피소드였다. ‘물어보살’은 의뢰인 고민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들어주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그램. 의뢰인 고민만 들어놓고 해결책은 속 시원히 긁어주지 못했다.

이에 “마치 토크쇼를 보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고민만 듣는 방송이면 일반 토크쇼와 다를 바 없다는 것. ‘물어보살’ 일부 애청자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방송이었다.

반면, 이벤트성으로 출연한 건데 어떠냐는 반응도 있었다. 30년 경력 베테랑 방송인 이경규 덕에 이날 ‘물어보살’은 유쾌함으로 가득했다. 대선배 의뢰인 등장에 오랜만에 보살들이 쩔쩔매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이경규 출연 회차를 놓고 누리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경규가 출연한 1월 11일자 방송에 부활 김태원이 나와 고민을 털어놨다.

뉴스엔 임윤지 thenex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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