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친환경차 판매 첫 20만대 돌파.."올해 시장 경쟁 더 치열해진다"

이상현 2021. 1.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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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친환경차가 처음으로 2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글로벌 브랜드들도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쏟아내면서 친환경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는 전년(4799대)보다 3배 늘어난 1만5183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계는 올해 초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5를 출시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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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테슬라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친환경차가 처음으로 2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글로벌 브랜드들도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쏟아내면서 친환경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국내 완성차업체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수입 친환경차는 총 21만326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3만8957대) 대비 53.5% 증가한 역대 최다 수준이다.또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테슬라(1만1826대) 판매량까지 더할 경우, 친환경차는 전년 대비 59.2% 늘어난 22만5090대에 이른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 차의 인기를 견인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는 국내에서 총 17만4684대(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팔리며 전체 친환경차 판매의 81.9%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26.5%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이중 12만822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6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3만8989대)가 가장 많이 판매됐고,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2만4278대), 니로 하이브리드(1만8040대) 순이었다.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67.6% 증가한 4만6455대가 판매됐다. 수입차 중에서는 렉서스ES300h(5732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메르세데스-벤츠의 E350 4MATIC(2646대)와 CLS 450 4MATIC(2514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단 올해는 취득세 감면 한도가 9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축소돼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또 기존 500만원을 지원하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보조금도 폐지된다.

전기차는 테슬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4대 중 1대는 테슬라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는 전년(4799대)보다 3배 늘어난 1만5183대를 기록했다. 이 중 테슬라는 77.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 전기차는 지난해 총 3만1017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는 고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이 줄고, 수입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내놓으면서 테슬라의 독주 구도가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계는 올해 초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5를 출시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 조금 줄더라도 전기차가 늘면서 올해도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브랜드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쏟아내면서 수입 친환경차의 비중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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