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신용대출, 자산시장 쏠림 모니터링..은행권 관리강화"

이학렬 기자 2021. 1. 12. 1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앞으로 신용대출 자금의 특정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은행권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부동산 등 자산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있다"며 "최근 증가한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대출에 대해서는 은행권의 특별한 관리강화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긴급생활·사업자금 보기 어려운 자금대출 관리강화 주문..'빚투' 우회적으로 경고한 듯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금융위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앞으로 신용대출 자금의 특정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은행권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영상회의를 진행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에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올해 들어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2179억원 증가하는 등 지난해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5영업일 기준으로 신용대출 잔액 증가액은 △지난해 8월 5356억원 △9월 6988억원 △10월 1조1164억원 △11월 4425억원이다.

하지만 "최근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부동산 등 자산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있다"며 "최근 증가한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대출에 대해서는 은행권의 특별한 관리강화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도 부위원장은 주식시장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자산시장'이라고 에둘러 '빚투'를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활자금과 사업자금이 아닌 자금대출에 대한 관리강화는 부동산은 물론 주식시장, 비트코인 등으로의 신용대출 유입에 대한 은행권의 관리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도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자금지원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해 집한제한업종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 프로그램(3차 코로나대출)을 3조원 규모로 신설했고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2차 코로나대출)의 보증수수료와 금리를 낮췄다.

도 부위원장은 "18일부터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 실무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며 "정부도 부처간 협업을 통해 지원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지난해 금융권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한 것이 올해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초석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1차·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1·2차 코로나대출)을 통해 79만여명의 소상공인에게 18조3000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또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4만 3000여개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금리‧한도 등을 우대한 26조원 규모의 특별 대출을 실시했다.

[관련기사]☞ 배진웅, "무슨 짓이냐" 묻자 "OO하고 있다"…'충격'멸종위기 고릴라, 코로나 감염…영장류 최초화살 쏴 친구 실명시킨 초등생…"교사 2억3200만원 배상""트월킹, 골반이"…배윤정 "잠자리와 연관 없어""남편, 아이 봐주던 사촌동생과 외도"…서장훈 '분노'
이학렬 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