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환자 537명..주말·한파 영향 '소폭 증가'

11일 신규 확진자 451명보다 86명 증가
5일 이후 8일째 1천 명대 아래 유지 중
주말 검사량↓·한파로 진료소 운영 단축
사망자 25명 증가..위중증 환자 5명 감소

서울 강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1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나오며 전날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는 검사량이 적고 한파로 진료소 운영시간이 줄어든 주말과 달리 평일 검사결과가 반영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7명 늘어 누적 6만 965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신규 확진자 451명보다 86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코로나19 3차 유행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674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일까지 사흘 연속 600명대 환자가 나오다 전날 400명대까지 떨어졌다. 5일 이후로는 계속 1천 명대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량이 적고 이 통계가 1~2일 시차를 두고 화요일까지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가 적다가 차츰 증가세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한파로 진료소 운영시간이 단축된 영향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방역당국은 전날 400명대 감소를 두고 "주말 효과와 한파로 인해 진료소 운영시간이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신규 확진자 537명 중 지역발생은 508명이고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지역발생 508명 중 서울과 경기에서 163명이 나왔고 인천에서 20명이 확진됐다. 수도권에서만 346명의 환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경남 55명, 부산 21명, 대구 17명, 충북 16명, 전북 11명, 경북 8명, 광주·대전·울산·강원 각 7명, 전남·제주 각 2명, 충남·세종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보다 3명 감소했다. 이중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 시설에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 누적 1165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1.6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총 390명이다.

전날 검사 건수는 6만 2400건으로 직전일 2만 8222건보다 3만 4178건 많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뜻하는 양성률은 0.86%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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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