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완수가 먼저"..전역까지 미룬 한빛부대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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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끝까지 평화유지군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하거나 남은 휴가를 자진반납한 장병들이 귀감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6월부터 이역만리 남수단에서 한빛부대 12진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송정준 병장 등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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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끝까지 평화유지군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하거나 남은 휴가를 자진반납한 장병들이 귀감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6월부터 이역만리 남수단에서 한빛부대 12진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송정준 병장 등 10명이다.
12일 합참에 따르면 한빛부대 12진 교대일은 애초 지난해 12월3일이었지만 일정이 두달여 연기됐다. 현지 코로나19 격리시설 부족으로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 내 병력공여국 전체의 교대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병 75명이 전역과 휴가를 위해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들 가운데 10명이 자발적으로 부대 잔류를 선택했다.
전역일을 17일 늦춘 송정준 병장은 남은 장병 중 한명이다. 송 병장은 "휴가는 군 생활의 힘, 전역은 고대하는 꿈이었지만 국제평화유지라는 임무를 완수하고, 동고동락한 부대원들을 위해서 조금 늦어도 더 멋지게 전역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빛부대에서 태권도 교실 조교 임무를 수행 중인 윤세환 병장은 잔류를 택하면서 휴가 54일 포기했다. 그는 "아프리카 남수단에 다시 올 기회는 없을 것 같다"며 "기회가 있을 때 부대원들과 함께 이곳에서 전역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빛부대장 최재영 육군 대령은 "지금까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준 한빛 12진 부대원들 모두 자랑스럽다"며 "특히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10명의 용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12진 부대원 전원이 임무를 완수하고 건강하게 대한민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빛부대 12진은 오는 27일에 임무교대할 예정이다.
한빛부대는 유엔 남수단임무단에 소속된 공병부대이자 대한민국의 파병부대다. 지난 2013년 창설돼 지금까지 12개진, 총 3400여명의 평화유지군이 내전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남수단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재건지원 임무를 수행해왔다.
부대명인 한빛은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 빛'이라는 순우리말로 남수단의 희망을 밝히는 빛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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