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10곳 중 7곳 호전

2021. 1. 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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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상장사들의 성적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상장사 10곳 중 7곳이 전년동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별로 보면 4분기 실적 추정치(컨센서스)와 전년동기 실적 비교가 가능한 253개 상장사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180곳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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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0.4%·영업이익 55.6%·순이익 370.4% 증가 전망
씨젠, 영업익 증가율 1위 4600%..LG화학 2위 4220%
호텔신라, 92% 급감..SK이노베이션·파라다이스 적자전환
해상운수·의료 장비 및 서비스 업종 성장 관측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상장사들의 성적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상장사 10곳 중 7곳이 전년동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상운수와 의료 장비 및 서비스 업종이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영업익·순익 모두 증가=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이 3곳 이상인 상장사 255곳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454조1526억원으로, 전년 동기(452조2449억원)보다 1조9076억원(0.4%)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4조806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조4368억원(55.6%) 늘고, 순이익은 17조2567억원으로 13조5883억원(370.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별로 보면 4분기 실적 추정치(컨센서스)와 전년동기 실적 비교가 가능한 253개 상장사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180곳으로 나타났다. 150개사의 영업이익 증가와 27곳의 흑자전환, 3곳의 적자축소가 예상됐다.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기업은 73개사로 이 중 7곳은 적자전환, 4곳은 적자확대가 점쳐졌다.

▶실적 성장 1위는 ‘씨젠’=상장사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는 씨젠이었다. 진단키트 제조 기업인 씨젠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4599.9%나 불어날 전망이다. 씨젠은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1007.4%, 3357.3% 뛸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4220.6%로 2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2.7% 늘어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LG상사(2155.0%)와 삼성SDI(1503.7%), 금호석유(1119.9%), 에코프로비엠(1098.0%)도 네 자릿수 성장이 예상됐다.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LG디스플레이, 이마트, 스튜디오드래곤, 한화솔루션, 현대제철, 한국전력, 대한항공 등이 꼽혔다.

반면 호텔신라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92.3% 쪼그라들 전망이다. 매출액은 36.4% 줄고 순이익은 적자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조선해양(-72.7%), 대우조선해양(-70.0%), 아모레G(-67.9%), CJ프레시웨이(-67.5%) 등도 대폭 감익이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과 CJ CGV, 파라다이스, 삼성생명, 강원랜드 등은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해상운수·의료 장비 및 서비스 ‘맑음’=업종별로 보면 52개 업종 중 38개 업종의 실적이 전년동기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코로나19 사태에도 선전한 해상운수 업종의 실적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해상운수 업종의 4분기 영업이익은 501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13.8% 급증하고 순이익은 356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의료 장비 및 서비스 업종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710.2%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전기장비(522.0%), 화학(484.1%), 건축자재(409.2%) 등도 대규모 증익이 추산됐다.

이에 반해 부동산 업종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각각 61.0%, 64.3%, 78.8% 축소될 전망이다.

석유 및 가스(-48.4%), 백화점(-36.5%), 용기 및 포장(-27.5%), 소비자 금융(-20.4%) 등도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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