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트럼프가 소유한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에서 디오픈 열지 않는다"

김학수 2021. 1. 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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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을 주최하는 R&A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스코틀랜드의 턴베리 골프장에서는 디오픈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2014년 턴베리를 사들인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주재 미국 대사에게 턴베리에서 디오픈을 개최하도록 R&A와 스코틀랜드 정부를 움직여보라고 압력을 넣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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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베리 골프장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을 주최하는 R&A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스코틀랜드의 턴베리 골프장에서는 디오픈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마틴 슬럼버스 R&A 사무총장은 "당분간 디오픈을 턴베리에서 열지 않는다"면서 "대회와 선수, 코스에만 온전히 관심이 집중된다는 확신이 들지 않으면 그곳에서 대회를 치를 수 없다. 현재 상황을 볼 때 턴베리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등대로 유명한 턴베리 골프장에서 디오픈을 열지 않기로 한 것은 PGA챔피언십을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미국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2년 PGA챔피언십을 '정치적인 이유로 이용당할 우려가 있다'며 다른 장소로 옮기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는 미국프로골프협회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면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턴베리에서는 2009년 이후 디오픈이 열리지 않았다. 2009년 대회는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최고령 우승을 꿈꾸던 톰 왓슨(미국)을 꺾고 우승한 대회였다.

2014년 턴베리를 사들인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주재 미국 대사에게 턴베리에서 디오픈을 개최하도록 R&A와 스코틀랜드 정부를 움직여보라고 압력을 넣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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