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영입? KBO 출신 대박 없잖아" 日 매체, 한신 작심 비판

이종서 2021. 1. 12.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어를 그리워하지 않길 바란다."

'아에라'는 "투수에 비해 야수는 익숙한 부분이 크다. KBO리그 성적을 일본에서 믿을 수 없는 것은 과거 선수들을 보면 분명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던 보어를 포기하고 후임자로 로하스를 영입한 판단은 과연 옳았을까"라며 "한신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필수다. 시즌 종료 후 '보어가 필요했는데'라는 말이 나오지 않길 빌고 싶다"는 말로 끝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척, 김성락 기자]

[OSEN=이종서 기자] "보어를 그리워하지 않길 바란다."

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는 11일 한신 타이거스의 2021년 외국인 선수 구성에 의문을 던진 글을 게시했다.

매체는 “한신이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을 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는 지난해 중간부터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첸 웨인을 비롯해 3명을 추가하면서 8인 체제를 구성했다”라며 “외국인 선수는 어떤 의미에서 도박이다. 특히 타자에 대해서는 틀리는 경우가 많다. 과연 고전한 적도 있지만, 가능성을 느끼게 한 저스틴 보어와 계약을 하지 않은 판단이 좋을지 의문”이라고 운을 뗐다.

‘아에라’는 “보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92홈런을 기록하며 랜디 바스가 다시 왔다는 기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부터 왼손 투수 대응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99경기에서 타율 2할4푼3리 17홈런 45타점으로 눈에 띄지 못하는 결과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진지한 성격과 중간 중간 보여준 좋은 타격은 앞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게 했다. 보어의 장점은 적응력이다. 겸손한 성격으로 조언을 받아들이고 환경 적응도 잘한다. 또 15년부터 6년 간 5차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장타력도 매력적”이라며 “장기적으로 본 결과 일본 야구에 적응해 성공한 히로시마의 브래드 엘드레드는 3년 차에 37개의 홈런을 치며 홈런왕을 차지하게도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보어를 떠나보낸 아쉬움도 있지만, 대체자로 온 멜 로하스 주니어에 대해서도 불만을 내비쳤다. 매체는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지만, 타율(.349)에 비해 출루율(.417)이 높지 않고 삼진수가 많다는 점. 볼넷을 얻지 못하고 휘두르는 타입”이라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말을 인용하며 “최근 한신의 외국인 선수 영입 전략은 한국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야수에 관해서는 대박을 터트린 사례가 없다는 것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에라’는 “지난해 온 제리 샌즈는 타율 2할5푼7리 19홈런 64타점을 기록했지만, 2019년 KBO리그에서 3할5리 28홈런을 비롯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113타점을 기록한 것을 비교하면 아쉽다는 느낌이 있다”라며 “연봉 110만 달러를 감안하면 결코 싸지 않다”고 했다.

이어 “2018년에는 KBO리그에서 2년 연속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한 윌린 로사리오와 3억 4000만엔에 거액 계약을 맺었지만, 75경기 출전해 타율 2할4푼2리 8홈런 40타점으로 일본 야구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물쓰듯 돈을 뿌리는 모습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는 거 같다. 로하스에 이어 투수도 KBO리그에서 보강을 택하며 20승 라울 알칸타라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불편한 시선을 보였다.

오승환까지 소환됐다. ‘아에라’는 “한신은 2014년 구단 첫 한국인 선수로 오승환과 계약을 맺었다. 2년 연속 최다 세이브를 올리는 등 결과가 따랐지만, 비용에 걸맞은 것이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아에라’는 “투수에 비해 야수는 익숙한 부분이 크다. KBO리그 성적을 일본에서 믿을 수 없는 것은 과거 선수들을 보면 분명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던 보어를 포기하고 후임자로 로하스를 영입한 판단은 과연 옳았을까”라며 “한신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필수다. 시즌 종료 후 ‘보어가 필요했는데…’라는 말이 나오지 않길 빌고 싶다”는 말로 끝마쳤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