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당신 죽일거야" 크라우치 모델 아내의 위협, '맨유 vs 리버풀' 대진 때문에

이승우 2021. 1. 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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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출신 피터 크라우치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을 듯 하다.

맨유와 리버풀의 대결을 성사시킨 장본인은 FA컵 대진 추점자로 나선 크라우치다.

리버풀의 오랜 팬인 크라우치의 아내는 SNS를 통해 원망 섞인 메시지를 전했다.

잉글랜드의 모델이자 크라우치의 아내인 애비 클랜지는 FA컵 대진이 확정되자 SNS에 "우리 아버지가 당신을 죽일거야. 맨유-리버풀이라니"라며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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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캡처

[OSEN=이승우 기자] 리버풀 출신 피터 크라우치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을 듯 하다. 익살스러운 ‘로보트 춤’을 추며 리버풀에 최악의 대진을 선물했고, 아내의 살벌한 경고 메시지까지 들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4라운드(32강) 대진이 확정됐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대진 추첨식에서 맨유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더비의 매치업이 완성됐다. 양 팀의 FA컵 맞대결은 오는 23일 치러질 전망이다. 

맨유와 리버풀의 대결을 성사시킨 장본인은 FA컵 대진 추점자로 나선 크라우치다. 크라우치는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까지 발탁된 바 있다. 

그 때문에 크라우치는 의도치 않게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 리버풀의 오랜 팬인 크라우치의 아내는 SNS를 통해 원망 섞인 메시지를 전했다. 

잉글랜드의 모델이자 크라우치의 아내인 애비 클랜지는 FA컵 대진이 확정되자 SNS에 “우리 아버지가 당신을 죽일거야. 맨유-리버풀이라니”라며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클랜지는 영국 리버풀 태생으로 어릴 적부터 리버풀의 팬이었다. 그의 아버지 역시 리버풀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크라우치와 클랜지가 처음 교제를 시작한 것은 2006년이다. 크라우치가 리버풀 소속으로 활약하던 때다. 

FA컵에서 만남이 확정되면서 리버풀은 1주일에 2번이나 맨유를 만나게 됐다. 18일 맨유와 리그 경기를 치른 후 5일 만에 다시 FA컵에서 상대해야 한다. 최근 기세가 좋은 맨유는 제 아무리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라 해도 부담스러운 상대다. 리그 선두를 빼앗기고, FA컵에서도 탈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여기에 대진 추첨식에서 보여준 크라우치의 익살스러운 행동이 아내의 심기를 더 불편하게 했을지 모른다. 선수 시절 일명 ‘로보트 춤’ 세리머니로 유명했던 크라우치는 대진 추첨식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뽐냈다. 

크라우치 역시 무엇인가 잘못된 것을 직감했다. 아내의 메시지를 본 후 크라우치는 자신의 SNS에 “바로 쪽방으로 들어갈게”라고 답했다. /raul1649@osen.co.kr

[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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