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펜트' 종영후 후속 월화극 부재, 갈 길 잃은 시청자[TV와치]

육지예 2021. 1. 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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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 드라마 시청자들이 갈 길을 잃었다.

'카이로스'와 '펜트하우스' 후속극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12월 22일 종영한 KBS 2TV '카이로스'(극본 이수현/연출 박승우 성치욱)와 1월 5일 종영한 SBS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빈자리가 커 보였다.

'펜트하우스' 시즌1 후속으로 알려진 감우성, 장동윤 주연 '조선구마사'는 3월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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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육지예 기자]

월화 드라마 시청자들이 갈 길을 잃었다. ‘카이로스’와 ‘펜트하우스’ 후속극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12월 22일 종영한 KBS 2TV ‘카이로스’(극본 이수현/연출 박승우 성치욱)와 1월 5일 종영한 SBS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빈자리가 커 보였다.

두 작품 모두 다르지만 분명하게 시청자를 확보해왔다. 마치 ‘숨겨진 맛집’과 ‘소문난 유명 맛집’과 같은 느낌으로 각각 작품이 지니는 매력이 뚜렷했다. 그렇기에 두 드라마 이후 빈자리는 꽤 크게 다가왔을 것. 현재 KBS 2TV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극본 박성훈 강민선/연출 김정민 이민수)만이 지상파 드라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이로스’는 저조한 시청률 속에서도 높은 완성도로 웰메이드라는 가치를 남겼다. 손에 땀을 쥐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소재를 허점 없이 탄탄하게 이끌어 나갔다. 매회 탄탄한 전개를 통해 마지막까지 용두사미 아닌 닫힌 결말을 선사했다.

MBC는 ‘카이로스’ 이후 후속작 대신 예능 프로그램으로 공백을 채웠다. 1월 12일 밤 9시 20분에는 3부작인 예능 ‘빈집살래 in 서울확장판’ 1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시즌2를 준비 중인 ‘펜트하우스’는 마지막 회 시청률 2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라는 놀라운 기록과 막을 내렸다. 어떻게 전개돼도 이상하지 않은 ‘김순옥표 마라맛’을 제대로 증명해 보이며 종영과 동시에 시즌2를 기다리게 했다. 현재 시즌2는 오는 2월 방송을 앞둔 상황. 때문에 12일 밤 10시 20분에는 '펜트하우스 히든룸-숨겨진 이야기'가 스페셜 편성돼 시즌1에 대한 아쉬움 달랠 것을 예고했다.

'펜트하우스' 시즌1 후속으로 알려진 감우성, 장동윤 주연 '조선구마사'는 3월 방송을 앞뒀다.

한편 11일 방송된 ‘암행어사’ 7회는 본편 방송에 앞서 1화부터 압축 요약을 해줬다. 중간 유입 시청자에게는 전체적인 내용을 한 번에 설명해준 셈. 종영 효과 덕분인지 7회는 전국 기준 8.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5~6%대를 유지했었기에 이번 기록은 상승세 낌새를 나타냈다. 무겁지 않은 코믹 사극은 당분간 후속극 부재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였다.

‘암행어사’ 같은 경우는 후속작이 벌써 공개됐다. 같은 사극 장르인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예능이나 스페셜 편성이 드라마 공백을 채우고자 했지만 시청자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월화 드라마들이 큰 공백만을 남기고 떠났으니, 중반부에 들어선 ‘암행어사’만이 당분간 홀로 자리를 지켜야 했다. (사진=MBC, SBS, KBS)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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