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40대 헤비메탈 로커 29호, 실수도 예술이 된다는 것[TV와치]

이민지 2021. 1. 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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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29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나는 정통 헤비메탈 가수다'라는 소개로 처음 등장한 29호 가수는 '싱어게인'의 의미를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음악적 색깔도, 나이도, 여러모로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이 배출한 신예 스타들과는 다르지만 29호가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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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싱어게인' 29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자신만의 음악색깔을 무기로 한 그의 도전이 오디션 프로그램 공식까지 보기 좋게 깨고 있다.

JTBC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 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나는 정통 헤비메탈 가수다'라는 소개로 처음 등장한 29호 가수는 '싱어게인'의 의미를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29호는 기존 오디션 인기 출연자들과는 조금 다른 결을 보인다. 44세, 대중적이지 않은 정통 헤비메탈 로커는 여러모로 주목받기 힘든 조건인 것이 사실이다.

29호가 정통 헤비메탈 가수라고 밝혔을 때 심사위원 유희열은 "요즘엔 귀해졌다"고 말했다. 지금 시대, 특히 한국에서 헤비메탈은 비주류 음악이다. 귀해졌다는 말은 정통 헤비메탈을 하는 가수들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29호는 첫 등장부터 TOP10 결정전까지 매번 이목을 집중시키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라운드에서 29호는 "1라운드에서 대중음악에 도전하고 싶어서 '싱어게인'에 도전했다"며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를 불렀다. 헤비메탈 사운드를 잠시 내려놓고 읊조리듯 노래를 시작한 29호는 클라이막스에서 포효하며 모두를 사로잡았다.

3라운드에서 선보인 들국화 '제발'은 정통 헤비메탈 가수인 29호의 내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고 TOP10 결정전에서는 '못다핀 꽃 한송이'로 제대로 꽃을 피웠다. 실수마저 퍼포먼스처럼 보일 정도로 노련했다. 이는 그가 실수도 예술로 보일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는 것, 또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공연을 해온 내공의 결과다.

음악적 색깔도, 나이도, 여러모로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이 배출한 신예 스타들과는 다르지만 29호가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29호의 인기는 그의 도전정신과 자신이 지켜온 음악적 신념, 이를 뒷받침하는 실력의 결과다. 여기에 차분한 음성과 다정한 성격에서 나오는 인간적인 매력까지, 29호를 더욱 빛나게 했다. 올어게인을 받으며 TOP10 합류가 거의 확실시된 그가 어디까지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JTBC '싱어게인'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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