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정동근린공원 등 공원 3곳 '야외 결혼식장' 무료개방 [서울25]
[경향신문]
서울 중구는 코로나19로 소규모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오는 4~6월 한시적으로 지역 공원을 야외결혼식장으로 무료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야외결혼식장으로 대여되는 공원은 정동근린공원과 서소문역사공원, 손기정체육공원 등 3곳이다.
덕수궁에서 시작하는 ‘고종의 길’의 끝에 있는 정동근린공원은 봄이면 구 러시아공사관 건물과 공원중앙의 팔각쉼터가 조경과 어우러져 화사한 예식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서소문 역사공원은 공원 중앙의 천연잔디밭과 대왕참나무길이 조성돼 있다. 손기정 체육공원의 천연 잔디밭도 새로운 출발선에 선 예비부부들에게 뜻깊은 의미를 부여하는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중구는 기대했다.
야외결혼식장은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토·일요일에 운영되며, 오전 9시~3시 하루 1팀씩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청대상은 이 기간에 결혼을 계획한 예비부부들로, 오는 2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대관은 무료이지만 정해진 공원 결혼식 운영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신청은 e메일(cks0313@junggu.seoul.kr)이나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며, 중구청 공원녹지과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기간 내 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2월 5일까지 개별통보를 하며, 결과는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가능하다. 신청서 등은 중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내려받아 작성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실내보다는 안전한 야외에서 스몰웨딩을 진행하고자 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야외결혼식장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며 “이곳에서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날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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