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변호사 "재심 변호사라는 칭찬, 부담되기도 한다" (아침마당)

김경희 2021. 1. 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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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변호사가 재심전문가로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변호사라고 많이 알아봐주시고 좋은 일한다고 칭찬해 주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갈수록 많이 든다."라며 "법정에서 심문을 했던 대상이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누군가의 억울함을 벗어주기 위한 일이었는데 선의의 피해자가 또 생겨난다. 너무 정의감에 불탔던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많이 무겁다"라며 정의로운 인물로 부각되는 것에 반면 그만큼 부담스러운 부분도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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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변호사가 재심전문가로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박준영 변호사가 출연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영화 '재심'과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실제 주인공으로도 알려졌으며 재심전문 변호사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화성 8차 사건의 윤성여 씨의 재심을 맡은 박준영 변호사는 "제가 맡아서 해결했다기에는 이춘재가 자백을 했다"고 하며 "20년 21일을 버티고 나왔기 때문에 가능했고 소아마비를 앓고 다리를 저는 분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 돌아가신 약자 중의 약자다. 이분이 버티고 나왔다"라고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재심 사건이 어렵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증거도 사라지고 사람의 기억도 흐려진다. 우리 문화가 남의 일에 개입하는 걸 굉장히 부담스러워해서 어렵다"며 재심 사건의 변호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셨다. 사춘기 시절에 꿈도 없고 많이 막 살았다"라면서 "고졸 출신의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재심 변호를 성공해서 유명해지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라며 재심을 많이 맡았던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비극은 때로는 아름답다. 인간과 삶을 각성하고 성찰하게 해준다. 사람을 사람답게 해 주는게 재심사건이다"라고 이야기 하며 "최근에는 서빙을 하는 종업원께서 저를 알아 보시고 밥값을 대신 결제해 주시더라.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하시더라"라며 박준영 변호사의 선행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변호사라고 많이 알아봐주시고 좋은 일한다고 칭찬해 주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갈수록 많이 든다."라며 "법정에서 심문을 했던 대상이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누군가의 억울함을 벗어주기 위한 일이었는데 선의의 피해자가 또 생겨난다. 너무 정의감에 불탔던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많이 무겁다"라며 정의로운 인물로 부각되는 것에 반면 그만큼 부담스러운 부분도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 양극화가 심해지고 어려운 가정이 많아질텐데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의 방황을 돌봐주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이야기 했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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