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프린터 회사가 인공위성을? 우주 시장에 도전장 낸 캐논

나현준 2021. 1. 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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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컨퍼런스서
정밀항공사진 선보여
해양·산맥 환경오염 방지
농작물 수확 등에 쓰일듯
향후 일본서도 위성쏠듯
USA캐논이 대중에게 공개한 두바이 항공촬영 사진. 캐논은 지난 2017년부터 정밀 카메라를 탑재한 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해 지구에 대한 정밀 사진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이는 개인 소장용부터 농업·도시계획 등 산업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USA캐논]
디지털카메라 세계1위 기업인 일본 회사 캐논이 11~14일(현지시간 기준)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서 소형 인공위성을 통해 촬영한 이미지를 대중에게 전격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이 궁극적으로 민간인의 우주여행을 목표로 우주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캐논 역시 일본기업 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하며 '정밀한 지구 사진 데이터'를 축적해 민간에 판매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것이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에 열린 'Canon Redefines the Limits at CES(캐논은 한계를 다시 재정의한다)' 세션에서, 케빈 오가와(Kevin Ogawa) USA캐논 대표는 "혁신(Innovation)은 좋은 것(Nice)이지만, 진정한 혁신(True Innovation)은 세상을 바꿔야 비로소 달성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구의 미래를 다시 재정의해야 하며 어떻게 하면 카메라를 통해 지구를 더욱 좋게 보존할 것인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캐논이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인도에서 인공위성을 띄은 후 정밀 카메라를 통해 지구에 대한 엄청난 양의 정밀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를 어떻게 '미래 혁신'을 위해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했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USA캐논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대중들에게 '소형 인공위성'을 통한 정밀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미국 알래스카, 뉴욕, 이탈리아 베네치아, 두바이 등 총 9개 도시의 항공 위성사진이 담겨 있는데,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은 누구나 클릭 한 번을 통해 항공사진을 촬영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심지어 고도를 조정해서 보다 정밀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캐논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인공위성(CE-SAT-I)가 우리의 세계를 다른 각도로 볼 수 있게끔 도와줬다"며 "항공에서 촬영된 정밀 촬영사진을 통해 해양 오염을 추적하거나 산불이 어떻게 번지는지를 보다 정확하게 알고 대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지역별 농장물 파종 상황을 파악해 수확량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캐논은 본사가 있는 일본 내에서 이 같은 정밀사진기를 탑재한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앞서 캐논은 지난 2017년 로켓 개발기업 'IHI 에어로스페이스', 건설 업체인 '시미주 건설', 정부 금융 기관인 '일본은행' 등 4개 기업가 합작회사 '스페이스원'을 설치하고 일본 교토 남쪽에 있는 와카야마시에서 올해 소형 인공위성 발사공간을 만들어서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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